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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촌오거리 수사한 경찰관 숨진 채 발견

2016.09.28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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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오늘 새벽 0시 50분쯤 전북 익산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44살 A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A 경위는 동료와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가족들에게 괴롭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A 경위가 지난달 25일 광주고등법원에서 열린 재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고 이후부터 심리적 압박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은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16살이던 최 모 씨가 수사과정에서 불법 체포, 감금, 폭행으로 택시기사 42살 유 모 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사건이며, 최 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돼 2010년에 만기출소했습니다.

최 씨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며 지난 2013년 재심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최 씨가 가혹 행위를 당했고 새로운 증거가 확보된 점 등을 들어 재심을 결정했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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