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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김연아' 차준환, 국내 성인대회 정상

2016.10.16 오후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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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샛별 차준환 선수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국내 성인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차준환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66.62점을 받아 총점 242.44점으로 2위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앞선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오른발 부상 탓에 실수가 나와 2위에 그쳤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까지 깨끗하게 성공해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2위를 25.56점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총점 216.88점을 얻은 김진서가 2위를 차지했고 203.04점을 기록한 이준형이 3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15살인 차준환은 최근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남자 김연아'로 떠오른 유망주입니다.

여자 싱글 경기에서는 총점 181.42를 받은 12살 막내 유영이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180. 66을 기록한 김나현과 174.57을 받은 임은수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이종원[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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