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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김영한 비망록 몰라...주관 담겼을 가능성도"

2016.12.08 오전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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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과 관련해 본인은 그 비망록을 본 적도 없다며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김 전 실장은 청와대 수석회의는 다양한 사람들이 의견을 내고, 회의 중 메모하다 보면 작성자의 주관적 생각도 가미돼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전 수석은 재직 당시 김 전 실장이 주재한 회의를 포함해 청와대 업무에 대해 기록했고, 여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관련 대응이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개입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실장은 자신이 세월호 인양을 예산과 관련지어 반대하는 지시를 내렸다는 비망록 내용에 대해서도 본인도 자식을 먼저 잃었다며 세월호 인양에 반대하는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광렬[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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