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투표 거부' 최경환 의원은 누구?

오늘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서 유일하게 투표를 거부한 최경환 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9일) 국회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은 최경환 의원을 제외한 20대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최경환 의원은 유일하게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무효표'도 아닌 투표 자체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는 것은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투표 보이콧으로 표명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상북도 경산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부총리,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했고, 지난 2013년에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은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의원입니다.

지난 2013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법 관련 논의가 한창일 때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던 최 의원은 "수사해서 처벌할 사안이지 국회가 정치적으로 갑론을박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또, 2014년 4월 2일,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최 의원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새정치민주연합(당시) 공동대표 안철수 의원을 향해 "너나 잘해"라고 반말을 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가 공식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최경환의 투표 포기를 본 국민들은 "반대 투표를 하면 되는데 왜 투표를 포기하냐"며 최 의원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야 3당이 발의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오늘 투표에서 총투표수 299표 가운데 가결 234표, 부결 56표로 가결됐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