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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4차 변론...'세월호·언론 자유 침해' 심리

2017.01.12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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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네 번째 공개변론이 오전 10시부터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립니다.


오늘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포함해 모두 4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헌재는 오늘 오전에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신문부터 시작할 예정이죠?

[기자]
이제 곧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시작됩니다.

앞서 이 행정관은 지난 5일 열린 2차 변론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오늘 나오기로 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유도 선수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경호실로 배치된 인물인데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아래에서 일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특히 청와대에 출입하는 이른바 '보안 손님'들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엔 윤전추 행정관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박 대통령을 보좌한 것으로도 알려졌는데요.

이에 따라 헌재는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세세한 행적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후 증인들에 대해서는 주로 어떤 부분을 신문할 예정인가요?

[기자]
먼저 류희인 전 세월호 특조위 비상임위원에 대한 신문이 오후 2시부터 예정돼 있습니다.

류 전 위원에 대한 신문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이 적절한 대처를 했는지를 놓고 국회와 대통령 양측 대리인단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후에는 대통령 탄핵사유 5가지 가운데 하나인 언론 자유 침해 부분에 대한 본격 심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3시에는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 오후 4시에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에 대한 신문이 이뤄지기 때문인데요.

이들에 대한 신문은 청와대의 '정윤회 문건' 유출 파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세계일보는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을 특종 보도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데요.

국회 측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세계일보 사주에게 전화해 조한규 사장의 해임을 요구했다면서 여기엔 박 대통령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 전 사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도 출석해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을 미행하며 사찰한 사실이 담긴 문건을 폭로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에 따라 오후에 출석할 조 전 사장의 입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가 관심사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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