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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와대에 출입한 적 있다"

2017.01.16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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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열, 변호사 / 추은호, YTN 해설위원


[앵커]
맹추위가 몰아친 휴일에도 여야 대권 주자들은 지지층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귀국 후 국내에서 첫 주말을 보낸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평택 천안함을 둘러보는 등안보 행보를 보였는데요. YTN 추은호 해설위원, 그리고 양지열 변호사 두 분 모시고 출렁이는 대선판 이야기부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 오십시오. 먼저 국민의당을 이끌 새로운 당대표에 예상했던 대로 박지원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당이 정계개편을 주도하겠다 이렇게 먼저 강조했는데요. 이른바 국민의당의 빅텐트론. 박지원 대표의 말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의당이 빅 텐트이고, 플랫폼입니다. 제3 지대는 녹색 지대, 국민의당입니다. 국민의당에 합리적 개혁세력이 국민의당으로 총집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큰 텐트, 더 큰 천막을 치기 위해서 우선 당의 기둥을 단단하게 박겠습니다.]

[앵커]
자강론을 강조하면서도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한 빅텐트론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먼저 국민의당 상황을 이해를 하시려면 자강론, 연대론 이렇게 말이 많이 나오는데 핵심은 이겁니다. 자강론이라는 것은 만약에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조기대선 과정에서 자강론, 연대론 모두 다 누구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울 것이냐, 결국 그 문제로 귀착되는데요. 자강론은 주로 안철수 전 대표가 하지 않습니까? 스스로 힘을 키워서 우리 스스로 국민의당 내에서 후보를 내세워야한다. 그래서 안철수 전 대표 본인이 나서야 된다는 겁니다, 결국은, 한마디로 말씀을 드리자면.

그렇지만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는 최근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도가 주춤하고 국민의당 지지도도 주춤하니까 지금으로서는 안 된다 그래서 오히려 손학규 전 대표라든가 아니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렇게 여러 분들을 영입해서 같이 연대를 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된다, 안철수, 천정배 이런 분들과 경쟁을 해서. 그것이 연대론의 핵심인데 어제 전당대회에서는 일단 먼저 자강론 그다음에 후연대론을 하자, 이렇게 결론이 났고 박지원, 이제는 대표죠. 박지원 대표로서는 이제 다시 빅텐트론을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은 스스로 힘을 기르고 나중에 국민의당의 정체성에 동의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와서 경쟁을 하자. 그래서 국민의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라는 그런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또 하나의 키포인트가 뭐냐하면 지금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야권이 연합해서 정권 교체를 하자고 주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강론 그거 자체도 지금은 거부하고 있다,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반기문 전 총장은 들어와서 굉장히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문재인 전 대표하고 차별화 전략인지 안보를 굉장히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어제 평택 제2함대 사령부를 방문했었죠. 그리고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이건 한.미동맹의 우리 기본 축이다. 중국을 설득할 수 있다라고 어떻게 보면 보수적인 그런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안보에서는 보수적이고 그리고 사회경제적인 문제에서는 개혁적인 이미지를 보이기 위해서 행보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으로서는 안보 문제,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가는 전문가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강조를 하면서 본인이 중국이든 러시아든 다 설득할 수 있다. 그러면서 안보에 보수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려고 하는 건데요.

제가 보기에는 이렇습니다. 지금 한반도 주변 강국들의 지도자 상을 보면 아베 일본 총리라든가 시진핑 주석이라든가 푸틴 대통령, 이제 곧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자 다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마초주의 성향이 강한 자국을 우선하는 지도자들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거기에 맞서는 차기 대통령으로 이렇게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처럼 유연한 사람을 선호할지 아니면 거기에 맞서서 강력한 리더십을 지닌 인물을 선호할지 그것은 우리 국민들의 여론의 흐름이 어디로 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문재인 전 대표를 보면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전 총장과 격차를 벌려 왔는데 이번 주부터는 달라질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귀국 직후 컨벤션 효과라고 합니다. 그러면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론조사를 해 보면 아직 결과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일시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고요. 지금은 설 전까지는 민생 행보를 계속 한다. 그러면서 본인이 말한 진보적 보수주의다라는 그런 이미지를 계속 발현하기 위해서 계속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그런 행보들을 계속할 겁니다. 이런 행보들이 상당히 어떻게 보면 먹혀들어갈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민을 위하는 행보. 이게 정치인들이 많이 하는 행보인데요. 그런데 어제 반기문 전 총장이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반듯이 누워있는 할머니에게 죽을 먹이는 사진 한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그 전부터 문제가 있었죠. 뭐냐하면 공항철도에서도 자동발매기에 만 원짜리 두장을 겹쳐 넣고.

[앵커]
그건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럴 수도 있죠.

[앵커]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인터뷰]
그런데 어느 나라에도 한번에 받는 기계는 없고 또 방역하고 있는 조류독감 예방하는 곳에서 방역복 입고 있는 이런 것들이 조금 어색해 보이는 부분들이 보였어요. 어떻게 보면 사소한 것 갖고 트집잡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큰 둑도 작은 구멍에서 무너지는데 그런 모습들에 대해서 실망을 느끼는 국민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괜히 서민 코스프레라는 말씀을 듣는 것보다 아까 잠깐 말씀하셨지만 외교 전문가 아니겠습니까? 오늘 마치 황교안 권한대행 같은 경우도 이른바 4강대사를 불러서 긴급회의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에 사드를 배치를 하긴 하는데 찬성을 한다, 이런 정도가 아니라 외교전문가로서 나는 어떤 입장을 보여주겠다,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강조점을 두셨으면 좋겠는데 본인이 자꾸 실수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자꾸 보여주기를 하다 보니까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잘할 수 있는 외교 전문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얘기 해 주셨는데 오늘 반기문 전 총장이 거제를 방문하지 않습니까? 거제하면 또 문재인 전 대표와도 인연이 있는 곳이라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번 주는 전국을, 거제, 팽목항, 광주, 대구, 부산 전국을 순회하면서 행보를 보이는데 오늘 관심을 끄는 것이 거제 방문입니다. 왜 거제 방문이 관심 끄냐면 물론 주목적은 거기에 조선산업 현장을 둘러본다는 것이 큰 목적인데 거제 하면 문재인 전 대표가 원래 선친이 북한 쪽에서 태어나셨죠. 흥남 철수 때 그때 와서 거제에서 태어났고. 또 거제 하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 있는 곳 아닙니까?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도 거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반씨가 거제 반씨입니다. 그래서 원래 고려말 때 반씨들이 우리나라에 정착을 하면서 거제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거제 반씨라고 하는데 그래서 비공식 일정으로 거제 방문 동안에 거제 반씨 종친회에서 반기문 전 사무총장에게 족보 사본을 하나 전달하는 그런 세리머니를 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족보 사본까지 전달하는 세리머니를 한다. 거제가 정치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곳이군요. 오늘 반기문 전 총장이 대통령과 통화를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했네요.

[인터뷰]
국가를 대표해서 UN사무총장 자리로 10년 동안 있었고 비록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원수인 것은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이 맞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다소 거쳐야 할 과정으로 비출 수도 있고요. 반면에 어떻게 보면 진보적 보수라고 하는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여전히 양쪽 다 조금씩은 발을 걸치고 싶다라는 그런 마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런 국가 원수를 예우하려는 측면도 있고 박근혜 대통령을 여전히 지지하는 쪽에 대해서도 또 나 역시 기대할 만한 사람이라는 보여주는 그런 행보가 되겠죠.

[앵커]
정치권도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은데요. 최순실 수사 또 탄핵심판도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대 분수가 될 한 주가 시작됐고 5차 헌재 심리가 시작됐는데요. 오늘 오전에 방한복을 입은 최순실 씨가 나왔습니다. 아무말 없이 들어갔는데요. 그동안 헌재에는 특검 핑계 또 특검에는 헌재 핑계. 이래서 돌려막기 핑계로 잘 안 나오다 오늘 갑자기 나오겠다 결심한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일단 가장 표면적인 이유는 헌재에서 이번에도 나오지 않을 경우 강제구인도 하겠다라고까지 강경한 자세를 보였고요. 헌재가 그렇게까지 강경한 자세를 보인 것은 곧 다른 게 아니라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굉장히 헌법재판소 재판관들 입장에서도 이것이 어떻게 보면 재판 내에서 정당한 법적 절차에 의한 법리공방이 아니라 그냥 정치적인 지연 작전으로 보여졌기 때문에 불쾌감까지도 지금 재판관들이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최순실 씨 내지는 대통령 대리인단들에게도 전달이 됐을 것이고 이 상황에서는 그냥 막는다, 돌려막기 해서 안 나간다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안 될 것이다라는 정무적 판단을 했겠죠.

[앵커]
나름대로 전략적인 판단이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최순실 씨 우리가 모습을 처음 본 것이 지난해 10월 31일이죠. 귀국하면서 검찰에 출석을 하면서 국민들께 죽을 죄를 지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 말을 남기고 들어간 이후에 간간이 본인 재판 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검찰 출석부터 헌재 출석할 때까지 최순실 씨의 모습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차현주 앵커가 정리해 봅니다.

[앵커]
헌법재판소의 소환을 계속해서 거부하며 불출석 돌려막기를 하던 최순실이 오늘 드디어 헌재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꾹 닫은 채 재판정으로 향했는데요.

그동안의 출석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월 31일, 최순실 씨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순간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는데요.

수많은 취재진으로 급기야 포토라인은 무너졌고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순실 / 국정 농단 사건 피의자 : (국민한테 한 말씀 하세요. 국민한테….)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죽을죄를 지었다던 최순실 씨.

하지만 출석한 뒤에는 자신은 억울하다며 입장을 돌연 바꿨습니다.

이후 국회의 청문회에 공항장애, 심신회폐 등의 이유를 대며 출석 한 하더니, 지난달 19일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순실 씨의 첫 재판 날입니다.

검은 뿔테안경에 흰색 계통의 밝은색 수의를 입고 호송차에 앉은 최순실 씨.

최 씨는 법정에 들어설 때 손으로 입을 가린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왔는데요, 피고인석에 앉아서도 바닥을 향한 시선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재판이 시작되고 방송 카메라가 나가자, 최순실 씨는 갑자기 태도를 바꿉니다.

고개와 등을 똑바로 편 채 당당히 정면을 응시하더니 종종 아랫입술을 내밀며 반대편에 앉은 검찰을 빤히 바라봤습니다.

안경 너머의 눈빛이 제법 날카롭죠?

혐의도 역시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박영수 특검의 1차 소환 때의 모습입니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나타난 최순실 씨.

수의 차림에 손은 결박된 상태였습니다.

그동안 국회 국정조사에 왜 출석 안 했는지 등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도 역시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이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5일, 국정농단 첫 공판 때의 모습입니다.

역시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상태로 호송차에서 내리는데요, 법정에 들어설 때부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최순실 씨.

첫 재판 때처럼 카메라가 모두 철수하자 다시 고개를 꼿꼿이 들고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와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날도 역시 "나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오늘 헌재에 출석할 때도 여전히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는 고개조차 제대로 들지 못했다가 카메라의 뒤에서는 꼿꼿한 태도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최순실 씨.

오늘 헌재에서도 국정 농단과 관련해 어떤 이권이나 이득을 얻은 적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헌재의 다섯 번째 변론에 모습을 드러낸 최순실 씨의 모습까지 보셨는데요. 오늘 변호인 도움 없이 스스로 진술을 해야 되니까 자꾸 떨리는 목소리로 답을 하다가 이권 개입 부분에 있어서는 목소리가 굉장히 높아졌다는 것이 취재기자의 전언이거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 오늘 헌재에 나와서는 대부분 모른다 그리고 자기에게 불리한 질문에 대해서는 일부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고요. 특히 의상실 문제, 그 부분은 돈을 받아서 줬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고영태 씨가 증언한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의상실 임대비용을 누가 냈느냐. 그리고 거기 직원들이 최순실 씨 돈으로 했다고 고영태 씨가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고영태한테 물어봐라, 나는 잘 모른다. 그리고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고 이렇게 부인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한테 유리한 질문은 적극적으로 하고 불리하거나 하면 모르거나 부인하는 그런 작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모르쇠 결정판이 피청구인이 누구냐 이렇게 되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청객에서 웃음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하도 모른 체를 계속하니까 태블릿PC도 그렇고 두 번째 나온 것도 그렇고 다른 물증이 나와도 모른다고 하고 정유라 씨 소환돼도 내 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는 그런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인데요.

오늘의 핵심은 딱 두 개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사익을 추구한 바 없다. 내 계좌로 돈 들어간 것이 있느냐. 두 번째는 연설문의 감정적 표현을 고친 적은 있어도 정책에는 관여한 바가 없다. 그런데 제가 말씀을 드릴 게 생각을 해 보면 정확하게 박근혜 대통령이 여태까지 기본적으로 하고 있는 이야기와 일치하지 않습니까? 나머지 부분은 다 주변 사람들한테 했다고 하고 있죠. 고영태 씨가 있고 차은택 씨가 있고 내가 한 것이 아니다.

[앵커]
진술이 거의 비슷하네요.

[인터뷰]
일관된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제가 아침에 나왔던 증언들을 듣다가 정말로 참 기가막혔던 부분은 문화융성과 스포츠와 관련해서 특히 형편이 어려운 유망선수들을 지원해 주려고 한 것이지 개인적으로 이익을 취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었는데 형편이 어려운 유망 선수라는 게 결국에는 정유라 씨였던 거죠. 그 부분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그런 얘기들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와서는 사실 헌법재판소에 나오기는 했지만 결정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는 안 하고 있고 또 인식 자체가 동일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걸 정말 나쁜 일을 했다라기보다는 정말 우리는 순수하게 국가적인 사업을 지원했을 뿐이다라는 것이고 그 과정에 정유라 씨나 이런 사람들은 왜 들어갔느냐는 것은 나는 그걸 모른다는 입장인 거죠.

[앵커]
떳떳하다, 나는 이권 개입과 관련해서 떳떳하다, 이 얘기를 어느 정도까지 했냐면 KD코퍼레이션사장 부인으로부터 명품백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지 않았습니까? 이건 받았다고 얘기했는데 이건 명절 선물 차원이다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인터뷰]
대한민국에서는 명절 선물 차원으로 1000만 원이었던가 2000만 원이었던가 그 정도 되는 그런 걸 명품백으로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런데 아마도 최순실 씨, 자신의 딸은 어려운 선수인 거고요. 그러니까 어려울 수 있는 거죠. 왜냐하면 백은 1000만 원짜리지만 말은 억 단위로 넘어가지 않습니까? 말까지 사려고 생각해 보면 굉장히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렇게 인식이라는 게 부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진짜가 아니니까 부조화라고 하는 것이고 아마 추측할 때 최순실 씨는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고 믿고 암시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최순실의 국정농단. 이게 정말 어디까지인가 의혹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세계일보의 보도에 눈길이 쏠립니다. 이게 지금 위안부 합의도 최순실 작품일 수 있다. 이런 의혹이 지금 제기된 것이 아닙니까?

[인터뷰]
아직까지 확인된 건 아닙니다. 세계일보에서 보도한 내용인데 일단 특검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이렇게 하면서 전언을 전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 사실 여부는 확인이 안 됩니다마는 어떤 내용이냐면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 그리고 재일 한국인 학자로 알려진 A 씨로 표현되지만 두 사람이 식사하는 자리에 동석했다는 말이 전해집니다.

어떤 말이냐면 지난 2015년이죠. 11월 28일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에서 최순실 씨가 나름대로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런 말이 그 식사 자리에서 오갔다는 겁니다. 그걸 전해들은 사람이 특검에서 진술을 했다라고 하는 것인데 물론 거기에 참여했다는 A씨는 이병기 비서실장을 만난 적이 없다, 같이 식사한 적이 없다, 이렇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증언의 진위여부를 조금 더 두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렇죠. 이건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었고요.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아니기를 바랍니다만 만에 하나라도 이게 사실이라면 지금 불거지고 있는 국정농단하고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차원이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외교 문제 그다음 국민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관여를 했고 그 부분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외부의 사람들과 최순실 씨가 직접적으로 주요 인사들을 만나면서 의견을 전했다는 것은 아침에 나와서 증언했던 부분들, 자신은 정책에 관여 안 했고 연설문 부분, 감성적인 표현만 했다. 이건 완전히 배치되는 내용이고요.

그다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그런 거죠. 최순실 씨가 가지고 있는 국가를 바라보는 입장이라고 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데 관여를 했다거나 아니면 야당에 대해서 저것들의 식이라고 표현을 쓰면서 비하를 했었고 그런 입장들이 고스란히 대통령에게도 이어져왔다는 것이죠. 대통령의 자신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국가를 이끌었다고 하지만 그게 고스란히 최순실 씨와 일맥상통한 것인데 공교롭게도 최순실 씨가 가지고 있는 생각 자체가 어떻게 보면 국민 대다수를 대변한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다른 방향이었다고 본다면 어떤 연결선상에서 위안부 합의마저도 이뤄졌다고 한다면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우리가 사과를 받아낸 것이고 돈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는 명분 자체가 완전히 깨져버리게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요. 경찰 제복에도 입김이 작용했다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서요. 국정농단이 정말 어디까지인지를 국민들이 놀라다 못해서 이제는 할 말을 잃은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은 오늘 2시에 나오기로 했는데 조금 늦춰진 것 같아요. 5시 반쯤 나온다고 하죠. 폭탄발언이 오늘 좀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에 대한 지금 증언이 상당히 양이 많다 보니까 당초 오후 2시에 예상됐던 안종범 전 수석의 증언은 5시 이후로 늦춰졌습니다. 그만큼 최순실 씨로부터 듣고 싶은 헌법재판소도 이야기가 많다라는 것이 되는데요. 오늘 안종범 전 수석이 나와서 과연 폭탄발언을 할까. 저는 별로 그럴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보고요.

[앵커]
지금 본인의 수첩도 증거능력이 재판에서 문제삼은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내일 헌법재판소가 변론에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 메모 수첩을 증거로 채택할지에 대한 여부를 내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 모레 이번 주에도 계속 줄줄이 증인들이 나와서 증언을 해야 되는데요. 지금 문고리 3인방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 경찰도 행방을 못 찾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헌법재판소에서 소재 탐지를 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만 경찰이 찾을 수 없는 게 이 사람들이 원래 소환장을 전달받은 상태에서 만약에 안 나왔으면 강제구인 절차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때는 수사에 가까운 방법으로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라든가 할 수 있는데 지금은 아예 소환장 자체가 전달 안 된 거거든요. 그래서 탐문수사밖에는할 수가 없는 정도입니다. 경찰 입장에서는 동원할 수 있는 방법조차 없는 겁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실효성이 극히 떨어지고 있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 비서관들이 헌법재판소에서 증인으로 나오라고 했는데도 안 나오고 있다? 되돌려 말하면 이거 자체가 국정농단 아닐까요, 어떻게 보면. 법과 원칙이라는 걸 사라져버리게 만든 사람들이죠.

[앵커]
대통령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했던 비서관들이 숨어버렸다. 고영태 씨, 지난 주말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서 무슨 말을 했나 해서 봤더니 잠적설이 돌았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원래는 내일 오후에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채택돼서 출석을 해야 되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어디에 있는지가 파악이 안 됐기 때문에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고영태 씨도 그렇고 더블루K 과장인 류상영 씨도 아직 내일 출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고 거의 한 달째 잠적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으로 봐서는 내일 헌법재판소 증인으로 출석하기 어려운 상황이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됩니다. 원래 내일 4명이 증인으로 채택이 돼 있는데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나올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도 19일 이후로 연기를 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초 내일 제대로 헌법재판소 증인 신문은 1명 정도를 대상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고영태 씨의 경우 출석요구서 전달을 못 받았는데 짠 나타나서 현장에서 받아서 들어가서 증언할 수도 있습니까?

[인터뷰]
적극적인 증인이기 때문에 발부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예 채택이 안 된 증인이라면 그런 과정이 있을 수가 없지만.

[앵커]
채택이 됐기 때문에 만약에 어디 숨어 있다가 내일 그냥 바로 헌재로 간다고 했을 때는...

[인터뷰]
왜냐하면 거기에서 소환장을 직접적으로 전달받을 수도 있고 저희 같은 경우에도 평소에 대동증인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렇게 제3자가 전달받아서 자발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소추단과 함께 나온다든가 이런 경우들을 변호사들이 쓰는 표현 중에 대동증인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지금 고영태 씨가 태국에 있다 어디에 있다 여러 얘기가 있는데요. 오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태국에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서울에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잠적을 했는데 더 이상 세상에 나서서 말하기를 꺼려한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물론 손혜원 의원이 고영태 씨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 이런 표현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앵커]
알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인터뷰]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특검수사 상황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신병처리 어제 결정된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하루 더 늦춰졌습니다. 그만큼 특검의 고민이 깊을 텐데요. 특검 취재하는 취재기자 연결하고 이얘기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나와 있습니까?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할지 말지 특검이 굉장히 끝까지 고심을 하는 그런 모습이군요.

[기자]
애초 주말 중으로 결정이 나올 전망이었는데요.

특검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이 큰 만큼 조사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건데요.

관련자 진술과 증거 자료 등을 검토해 잠시 뒤인 오후 2시 반 브리핑 전까지 결론을 내린다는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영장 청구로 가닥을 잡았고, 법원에서 진행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이 부회장 측과 치열한 다툼을 벌이게 될 만큼 법리를 다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함께 삼성 수뇌부인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박상진 사장 등에 대한 형사 처벌 여부도 오늘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수사 착수 이후 가장 먼저 구속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조금 전 재판에 넘겼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소환도 예고돼있죠?

[기자]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을 이번 주,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청문회 등에서 관련성을 부인해 왔는데요.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깊숙이 관여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시 소환이 아니라고 한 만큼 조 장관을 먼저 소환한 뒤 김 전 비서실장을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처음 만들고, 교육문화수석실이 다시 문체부로 내려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블랙리스트가 청와대 주도로 작성됐고 그 중심에 김 전 실장이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단서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번 주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 조사를 통해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날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앵커]
특검 출입하는 한연희 기자 연결해 봤고요. 지금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을 어떤 혐의로 영장에 적시할지 가지고 고민 아니겠습니까? 그냥 뇌물죄, 제3자 뇌물죄, 사후 뇌물죄. 뭘 적용할지를 고민 중인데 이재용 부회장 입장에서는 비슷하지만 박 대통령으로 넘어가면 이게 굉장한 차이가 있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게 결국에는 왜 고민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이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라기보다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무엇을 볼지 적시해야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말씀을 하신 것처럼 그냥 뇌물죄로 될 경우 여러 번 언론에서 다뤘던 것처럼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 경제적인 공동체이기 때문에 최순실 씨가 모든 이익을 받은 부분들 혹은 재단에 출연한 부분들까지 다 박근혜 대통령이 받는 것으로 봐야 된다 그런 건데요.

그 부분의 난점은 당장 헌법재판소에 나와서 최순실 씨 본인도 나는 사적으로 이익 취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식으로 발뺌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어려운 거죠, 특검 입장에서는. 게다가 재단 출연까지 만약의 경우 재단 출연을 이것도 뇌물로 보자고 한다면 같이 독대해서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도 다 뇌물죄로 봐야 한다는 그런 문제점도 있고 여전히 삼성은 피해, 어떻게 보면 강요에 의해서 못 이겨서 냈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깰지 고민하고 있는 거죠.

[앵커]
특검 입장에서도 뇌물죄 적용에 어떻게 보면 신호탄이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특검으로서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명운을 가르는 단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영장신청을 했는데 법원에서 기각시켰을 경우에 그 파장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거고요. 그리고 과연 이재용 부회장이 증거 인멸이라든가 도주 우려가 있느냐. 그런 면들도 고려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거고요.

[앵커]
그런 부분에서 기각될 수 있는 상황이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주 막판까지도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양지열 변호사님, 영장 청구 여부. 그리고 혹은 청구됐을 때 발부 여부 이거 어떻게 개인적으로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청구가 된다라면 발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는 게 일단 뇌물공여 외에도 청문회에서 위증혐의가 있지 않습니까? 위증 같은 경우 실제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전에는 삼성 측이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선수단 전체를 지원하려고 했다가 마지못해 정유라 씨를 직접적으로 대통령이 거론을 하면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나는 거절할 수 없었다는 식으로 말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최순실 씨에 대해서 아는 것도 2016년 2월경이라고 청문회에서 했었고 지원에 대해서 아는 부분도 미래전략실에서 최지성 부회장이나 아니면 장충기 사장이 한 것 같다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면서 넘어갔고 본인은 모른다고 했거든요. 그런 부분을 특검에서 말을 바꿨기 때문에 최소한 이런 부분들이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높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그냥 뇌물죄로 했을 경우에는 대가 관계라는 부분 그리고 이게 뇌물성이 있느냐는 부분. 제3자 뇌물죄로 봤을 경우에는 삼성이 적극적으로 청탁을 했어야 했다는 부분까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앵커]
삼성은 그동안 우리도 피해자다 이런 논리를 펴왔는데요. 그런데 지금 또 하나 언론보도, SBS보도인데요. 증거인멸을 위해서 최 씨와 주고받은 메일 내용이 지금 보도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게 삼성 측에서 최 씨한테 보냈다는 건데 소문의 싹을 잘라야 한다 이런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게 어떤 내용이느냐면 삼성이 지원을 해서 구입한 말을 가지고 정유라 씨가 대회에 출전했다, 그래서 이게 의혹이 될 수 있다는 거고 삼성 같은 경우에는 이런 부분이 문제되는 거, 언론에서 제기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예 팔아버리고 그건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정리를 하자라고 이야기를 한 게 2015년부터 얘기를 했다는 거죠.

[앵커]
2016년이 아니고 2015년이라는 거죠? 보낸 사람은 누구입니까?

[인터뷰]
2015년에 있었던 겁니다. 그 메일 자체는 박원오 승마협회 전무였는데 처음에 박원오가 삼성과 최순실의 매개체 중개자 역할을 했다가 어떻게 된 일인지 알려진 바로는 역할을 제대로 못 했었고 삼성에서 지원받아내는 과정에서 최순실 씨가 보기에 마음이 들지 않는 방법으로, 구체적으로는 말을 삼성 이름으로 살 것이라 아니라 정유라 씨가 비덱스포츠의 명의로 사야 하는데 왜 삼성이 사서 빌려준 형태로 취했냐,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다음부터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직접적으로 나섰다라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전언이거든요.

그러면 201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그때부터 삼성이 위기관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지금 삼성이 주장하는 것처럼 단순하게 대통령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뭔가 직접적으로 최순실 씨를 통해서 거래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가질 만한 거고 그 점에서 특검도 주목해서 보고 있는 증거라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증거 인멸까지 하고 있었다. 이렇다면 이야기가 상당히 달라지는 거니까요. 지금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그리고 박상진 사장 등과 함께 일괄 신병 처리를 하는 방안 이것도 특검이 고려하고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오늘 이재용 부회장의 신병 처리를 결정하면서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또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에 대한 사법처리, 신병처리 여부도 오늘 같이 발표를 한다는 것이 특검의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가 삼성의 지도부가 최악의 경우에는 사법처리되는 그런 우려도 아마 삼성에서는 가상하고 대비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삼성도 초긴장 그리고 재단에 출연한 다른 기업들도 지금 초긴장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지금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에 대한 대면조사를 시작한다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강제 소환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어떤 내용이냐면 다른 게 아니라 우리 검찰이 정유라 씨가 받고 있는 혐의들을 다 정리를 해서 일종에 체크리스트로 만든 겁니다. 이런 부분을 확인을 해 봐라라고 해서 3일간에 걸쳐 대면조사하고요. 그에 앞서서 덴마크 경찰 같은 경우에는 혹시라도 정유라 씨가 덴마크 현지에서 했던 행적들 가운데서도 덴마크법을 어긴 부분이 있는지도 같이 보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범죄인 인도 청구의 기초는 양쪽 국가에서 다 범죄가 돼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인도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간 겁니다.


[앵커]
이 부분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YTN 추은호 해설위원, 그리고 양지열 변호사 모시고 여러 가지 소식 알아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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