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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우선주의...한국 '수출 이중고'

2017.01.21 오후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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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출범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예상대로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호 무역주의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직접적인 대미 수출뿐만 아니라 중국을 통한 간접적인 수출 효과도 타격을 입는 '수출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정책 기조를 한마로 요약하면 미국 우선주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45대 대통령 : 우리는 두 가지 간단한 규칙을 따를 것입니다. 미국산을 사세요! 미국인을 고용하세요!]

당장 트럼프 미 행정부가 세계 10대 수출국인 한국을 비롯한 대미 무역 흑자국에 대한 여러 대응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미 수출액은 665억 달러, 수입액은 432억 달러로, 233억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가진 카드는 한·미 FTA 재협상과 TT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 등입니다.

게다가 중국을 최우선 보호무역 대상 국가로 지정한 것도 우리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면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나라 수출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국이 미국으로 가는 수출이 감소하게 되면 한국이 중국을 경유를 해서 미국으로 가는 수출, 품목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미국으로 가는 직접적인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대응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현재 거론되는 대응책은 비상 상황 시 적극적인 안정 조치, 그리고 통상 정책과 환율 분야에 대응할 특임 대사 임명 검토 정도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해 정책 동력이 급격히 떨어진 점이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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