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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대통령이 정유라 언급해 굉장히 큰 충격"

2017.01.23 오후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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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열리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8차 공개변론에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박 대통령이 직접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언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증인신문에 앞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추가 증인을 39명이나 무더기로 신청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김종 전 차관이 대통령이 정유라 씨를 직접 언급하며 지원을 지시했다고 했죠?

[기자]
김 전 차관은 지난 2014년 정치권에서 정유라 씨의 '공주 승마' 등 부정적인 얘기가 나오자 박 대통령이 정 씨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라고 언급하면서 안타깝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능력 있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위해 영재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대통령이 정 씨를 직접 언급해 김 전 차관은 큰 충격으로 받아들였다고도 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또, 차관 시절 장관을 건너뛰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도 증언했습니다.

특히 체육계 개혁과 관련해서 직접 김 전 실장의 지시를 받았다면서 김 전 실장의 말이 장관을 제외하고 비밀로 보고하란 의미는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반대한 공무원 명단을 김 전 실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앵커]
김 전 차관이 또 최순실 씨를 자신에게 소개한 사람이 누군지도 밝혔죠?

[기자]
김 전 차관은 최 씨를 자신에게 소개한 사람이 바로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라고 말했습니다.

하 교수는 정유라 씨가 이대 측으로부터 받은 각종 특혜 의혹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김 전 차관은 한두 달에 한 번씩 최순실 씨를 만났고, 주로 최 씨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최 씨 측이 업체 지원을 부탁한다거나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면서도 이 가운데 문체부에서 하는 지원 사업에 채택된 건 하나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증인신문에 앞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무더기로 추가 증인을 신청했죠?

[기자]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모두 39명의 증인을 신청한 건데요.

헌재의 탄핵심판 심리를 지연하려는 시간 끌기 전략의 하나로, 이렇게 무더기로 증인 신청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 측의 추가 증인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이 포함돼 있는데요.

김 전 실장은 박 대통령 탄핵 사유 전반에 관련돼 있고, 우 전 수석은 롯데 수사 관련 부분과 연관돼 있다고 대통령 측이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측은 증인신문 대신 진술서를 받자고 했지만, 대통령 측에서 거부했습니다.

증인신문이 마무리돼야 헌재는 재판관 회의 등을 거쳐 의견을 최종 정리한 뒤 결정문 작성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향후 증인신문 일정이 줄줄이 이어질 경우, 탄핵 결정 시기도 그만큼 미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재판부는 일단 대통령 측의 증인신청 취지를 본 뒤 추가 신청한 증인을 채택할지를 오는 25일 열리는 9차 변론에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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