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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장벽 놓고 미국·멕시코 '정면 충돌'

2017.01.27 오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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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와의 국경에 거대 장벽을 쌓고 그 비용은 100% 멕시코가 내게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즉각적인 충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멕시코 대통령은 돈을 한 푼도 낼 수 없다고 못 박고, 다음 주로 예정됐던 정상회담도 취소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서울-부산 8배 길이의 멕시코 국경에 장벽 건설 행정명령을 내린 트럼프 대통령.

공화당 추산 150억 달러, 17조 원이 넘는 비용은 100% 멕시코 부담이라는 것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어떤 수를 써서라도 멕시코에 비용 전액을 청구할 겁니다. 미국은 한 푼도 안 쓸 겁니다.]

멕시코도 물론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장벽 건설 계획을 규탄하며, 비용은 한 푼도 낼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 멕시코 대통령 : 우리를 갈라놓는 장벽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돈은 한 푼도 안 낼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가 돈을 낼 생각이 없으면 정상회담도 할 필요가 없다고 트위터에 올리자,

멕시코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미 정상회담 취소를 백악관에 통보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회담 취소를 선언했습니다.

아울러 다른 방법을 찾겠다며 경고성 발언까지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을 존중하며 공정하게 대하지 않는 상태에서 정상회담은 소득이 없고, 나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없어요.]

의외로 신속하고 강력한 반대 입장을 나타낸 멕시코. 장벽을 만들고 100% 돈을 받아내겠다고 호언장담한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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