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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장남 김정남, 말레이시아에서 피살

2017.02.14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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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정아 / 통일맘연합대표

[앵커]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피살된 정황에 대해서 여러 가지 속보가 계속 전해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정황을 본다면 어떤 원인이라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 직접적으로 김정남의 피살은 지금 명확하지는 않습니다마는 공항 인근에서 마사지를 해 주겠다고 하는 여성들이 접근했고 그 여성들에 의해서 독살됐다, 이게 지금 가장 최신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대북 소식통에서 지금 전해지고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정확하게 김정남의 피살 관련된 시간상의 변화 속에서 우리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은 아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단 피살이 어떻게 됐느냐. 그 현장 상황에 대해서 저희가 추정을 하고 있는 건데 근본적인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두 가지 측면입니다. 하나는 김정은 체제가 집권 6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김정은에 대한 과잉 충성 분위기가 북한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정은 개인 숭배 현상이 굉장히 확산되고 있고 이번에 보면 김원홍 국가보위상도 강등됐습니다. 그러니까 그 위치를, 자신의 지위를 잃어버렸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뭔가 김정은이 북한 고위 엘리트들을 다잡기를 하고 이런 과정에서 과잉 충성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정찰국이나 또는 국가보위성 이쪽에 연결된 사람들이 그런 독살에 관여됐을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이건 물론 추정입니다마는.

두 번째는 지금외부 세계에서 봤을 때는 김정은 체제가 상당히 공포정치를 펼치고 있고 그런 과정에서 내부에 뭔가 김정은 체제 붕괴 조짐 이야기들도 일부 나오고 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이게 객관적이다 이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마는 이런 흐름 속에서 김정은의 대안으로서 김정남이 언급되는 경우들이 가끔 있었습니다. 이런 것에 대한 북한 내부의 최고 엘리트층이나 또는 김정은 위원장이 굉장히 그것을 부담스러워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러한 과정에서 초기에 싹을 자르자. 과거에 장성택 행정부장을 처형한 이런 사례에서도 우리가 볼 수 있지만 그런 식의 과정들 속에서 이런 독살까지 오지 않았나 하는 그런 추론을 우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며칠 전에 미사일 발사가 있었고요. 또 지금 시점을 보면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상당히 공포정치를 강조하고 있는 그런 시점에서 김정은이 뭔가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어찌 보면 김정은 자리가 정말로 안정적이라면 굳이 김정남까지 죽일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자리가 그렇게 안정적이라면 솔직히 장성택이도 죽일 필요가 없었어요. 그런데 그 자리가 그만큼 위협을 받기 때문에 국내에도 안 있고 북한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해외에서 떠돌아다니는 김정남이를 암살까지 한다, 이 문제는 상당히 북한 안의 상황이 그만큼 안 좋다는 걸 더군다나 방증적으로, 반사적으로 보여주는 또 다른 효과를 볼 수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정남이를 테러한 이 문제를 어떠한 과잉충성으로 보기에는 저는 조금 다르게 분석을 하는데 이것을 왜 과잉충성으로 볼 수 없냐면 직계 가족입니다. 배가 달라도 김정일이 친아들이에요. 그 직계가족을 함부로 과잉충성으로 죽인다, 이건 좀 아니라고 보고. 그리고 그것을 어떠한 특수부대들이 자기네들이 과잉충성해서 임무수행을 내부적으로 임무수행을 받고 가서 죽인다, 누가 감히 그걸 못합니다.

이런 직계가족의 친가족을 죽일 수 있다는 지시는 직접 김정은이 어떠한 직접적인 지시라든가 이번에 태영호 공사님이 오셔서 말씀하셨다시피 당중앙 청사 3층 비서실, 당 중앙 조직지도부, 이러한 보이지 않는 실세들이 움직이는, 어떠한 비준 하에서 움직여진 암살이지 과잉충성으로 암살되기에는 너무나도 이 사람, 김정남이라는 사람이 김정일의 친아들이라는 그러한 명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는 쉽지 않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방식은 어떻습니까? 피살인데 피살될 경우에 이렇게 독침이라고 하나요, 그런 걸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까?

[인터뷰]
독침에 대한 암살 부분은 황장엽 선생님이 우리 국내에 계실 때도 독침으로 인한 암살이 국정원에 의해서 발각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독침이 언론에 다 공개된 게 바로. 황장엽 선생님이 돌아가신 지가 벌써 몇 년입니까.그보다 발달된 소위 또 다른 최첨단, 소위 지금의 특수부대가 1980년대 당시에도 특수부대가 무엇을 훈련했냐면 무기 아무것도 없고 인간살인병기를 준비했습니다. 손이 무기인 모든 곳에 다니면서 무기를 가지고 다닌다는 건 상상할 수 없습니다. 무기 없이 맨손으로 살인한다는 살인기법으로 그리고 최첨단기술들이 살인기법이 들어가겠죠. 이러한 살인기법으로 살해됐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이번 피살사건은 권력의 걸림돌 또는 위협이 되는 인물이기 때문에 피살한 게 아니냐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는 건데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의 존재가 알려졌는지 그리고 이런 피살사건이 있으면 내부 선전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북한 주민들은 천하에 모릅니다. 김정남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요. 김 부자의 가계부, 교과서에 나오는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이러한 가계부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모르고요. 김정일이 결혼해서 자녀가 있다는 것조차도 저는 탈북한 이후에 알았습니다. 그런데 김정남의 살해, 암살 이런 문제를 북한 내부에 알려줄 리가 없습니다. 그걸 알리는 순간 북한 내부는 그만큼 동요하기 때문에.

그다음 두 번째 문제는 김정남이가 어떠한 위협 존재로 해서 왜 살해했을까, 이 문제인데 저는 솔직히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정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추정으로는 시기가 앵커님이 말씀하셨다시피 2월 16일 그리고 어제 북한이 미사일 쐈죠. 그다음 트럼프 정책으로 해서 북핵에 대한 문제 상당히 압박적으로 나오고 있고 2016년에 UN안보리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정기안건으로 3년 연속으로 채택까지 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대북압박 문제는 계속 조여오기만 오지 전혀 풀어질 가능성이 그 어디에도 안 보입니다. 그렇다면 중국도 여기에 상당히 위기심을 많이 느껴요. 그에 대해서 난처한 입장이 상당히 들기 때문에 은근히 김정은을 계속 압박한다는 소리가 소소하게 언론에도 많이 나왔습니다.

김정남이를 대체로 올려놓자는 게 중국의 아이디어다, 이렇게 나왔는데 중국이 혹시 북한에다가 너 그런 식으로 북핵 포기 안 하고 하면 우리 김정남이 내세운다, 이런 식의 협박을 하지 않았을까. 그런 협박을 했을 가능성일 때는 굳이 해외에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죽일 이유까지 없잖아요. 이러한 압박이, 제3자의 압박이 김정은한테 들어가지 않았을까 이런 추정도 해 볼 수가 있겠죠.

[앵커]
배경에 대한 추론에 있어서 중국의 변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는 내심 김정남을 원했다는 얘기가 오래전부터 있지 않았습니까? 중국의 영향이 있었을까요?

[인터뷰]
사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하게 봐야 될 부분들이 있는데 하나는 이런 겁니다. 중국 입장에서 김정남의 존재가 한편으로는 김정은을 대체할 수 있다. 이런 의미로써 김정남의 뒷배경에 중국의 고위 관리들이 개입되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간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데 그렇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만약에 김정남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이런 행보를 보였을 때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그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된다면 북중 간에 외교적으로 마찰까지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설령 북한 김정남에 대해서 중국 쪽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굉장히 조심스럽고 비공개적인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이 김정남을 더 마음에 뒀다면 어떤 것 때문인가요?

[인터뷰]
그 부분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김정남에 대한 마음을 뒀다, 이렇게 이야기하기에는 명확하지 않고 또 북한 내부에서 봤을 때도 김정남은 거의 해외에서 생활을 하다시피 했고 또 성혜랑의 망명 이후 자신의 입지 자체가 흔들렸던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김정남의 존재가 북한 내에서 후계자로서의 월등한 지위를 갖고 있었다 그런 건 어렵고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중국 입장에서는 김정은 대신 김정남의 존재는 의식할 수 있지만 그것을 적극적으로 끌고 갈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대표님 보실 때는 중국에서 왜 김정남을 후계자로, 이후에 대체할 수 있는 후계자로 생각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애초에는 김정은에 대한 기대가 모두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김정은이가 계속 제대로 올바른 서로가 타협이라는 게 있고 협조라는 게 있고 같이 상생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정은이는 그 길을 안 택하고 오직 자기만의 독자적인 고집을 계속 우롱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중국은 상당히 골치 아픈 거죠. 결국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을 내세우고 싶은데 김정남이가 계속 해외에다가 언론에다가 계속 얘기했습니다. 자기는 개방을 원한다고. 그 개방에 가장 이득을 취할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중국이거든요. 북한이 개방을 하게 되면 중국은 그만큼 지금의 이익보다도 그렇지 않아도 북한이 지금 고립돼 있는 상황에서 제일 이득을 취하는 건 중국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중국이 원하는 대로 개방을 해 주면 중국은 그보다 더 큰 이익을 가져가거든요. 그런 걸 원했을 때, 그리고 북한을 소위 자기네 소국으로 만들 수 있는 또 하나의 자기네 앞잡이라든가 자기네 기수로 싸움꾼으로 누군가를 앞에 내세울 만한 명분을 내세울 때 자기 말을 가장 잘 들어줄 사람 그리고 김정남이가 테러 위협을 당한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잖아요. 그 테러 위협 당할 때마다 중국이 계속 보호해 준 걸로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중국은 김정남에 대해서 생명의 은인이겠죠. 그럼 자기 생명의 은인을 위해서 개혁개방에 나서서 너 북한 가서 영도자 자리 해라 그러면 어떨 것 같아요.

당연히 중국 편을 들고 중국하고의 교류가 상당히 상생되고 같이 개혁개방의 좋은 길을 갈 수 있다. 중국이 공산주의, 반공산주의, 반 사회주의에서 공산주의로 지금 자본주의로 넘어왔지 않습니까? 그러한 길을 북한도 걷게 할 수 있다라는 그 교육이 김정남이한테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거죠.

[앵커]
김정남 하면 상당히 돌출행동도 많이 하고요. 언론에 나타난 모습을 보면 상당히 기이한 행동도 많이 했었는데 일본과의 언론 인터뷰에서는 북한에 왜 안 가냐고 그러니까 곧 망할 텐데 왜 가냐 이런 말도 했다고 해요.


[인터뷰]
김정남의 그동안 행적을 보면 대체로 일본에 한번 입국하려다가 추방당한 적도 있었고요. 또 주로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중국 이런 지역들, 마카오. 이런 지역들에서의 행적이 우리에게 확인이 됐는데 김정남이 북한의 개방 이야기도 했었고 북한의 붕괴 가능성도 이야기 했었고 이런 일련의 이야기들은 굉장히 거침없는 발언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북한에 돌아가서 뭔가를 하겠다라기보다는 북한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본인은 판단한 것 같고 그런 차원에서 외부에서 김정은 체제에 대한 비판이나 또는 자신의 행보가 굉장히 자유스러운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권력과는 굉장히 멀리 동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번에 독살이라고 하는 이건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더 확인이 돼야 됩니다마는 이 과정들은 어찌보면 상당히 의외의 그런 죽음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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