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브리검영대학교 기계 공학과에서 만든 휴대용 방탄 방패가 화제다. 일본의 전통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받은 이 방탄 방패는 쉽게 접고 펼칠 수 있어 휴대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
종이처럼 접을 수 있는 것은 '케블라'라는 특수 고강력섬유로 만들었기 때문인데, 케블라는 매우 가볍고 튼튼해 방탄복이나 안전 장갑, 케이블 등의 재료로 활용돼 왔다.
이미지 확대 보기
!["테러 현장에서 필수", 종이처럼 접히는 휴대용 방탄 방패]()
새로운 형식의 이 방탄 방패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보관과 휴대가 용이하기 때문인데, 종이를 접듯 쉽게 축소했다가 완전히 펼치는 데 약 5초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미지 확대 보기
!["테러 현장에서 필수", 종이처럼 접히는 휴대용 방탄 방패]()
평소 총격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미국에서 경찰이나 SWAT팀 등이 사용하는 방탄 방패는 너무 무거워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 장비가 기존 방패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보기
!["테러 현장에서 필수", 종이처럼 접히는 휴대용 방탄 방패]()
차세대 방탄 방패를 제작한 래리 하웰(Larry Howell) 교수는 "테러의 위협에 노출된 SWAT팀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작고, 가볍고, 휴대성이 높은 무언가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실제 요원들과 함께 일하며 개발을 진행했던 브리검영대학팀은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제품을 점차 발전시켰다.
이미지 확대 보기
!["테러 현장에서 필수", 종이처럼 접히는 휴대용 방탄 방패]()
45kg에 달하는 기존 철제 방탄 방패는 너무나 무거워 이동이 쉽지 않았고, 한 쪽으로만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개발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12겹의 방탄 케블라 섬유를 겹쳐 무게는 24kg으로 줄이고 측면 방어도 가능하게 디자인했다.
이미지 확대 보기
!["테러 현장에서 필수", 종이처럼 접히는 휴대용 방탄 방패]()
시제품이 나오고 개발팀조차 성능에 의심을 품었지만, 테스트에서 방탄 방패는 9mm, .357 매그넘부터 코끼리도 사살할 수 있는 .44매그넘 등까지 막아내며 훌륭한 성능을 입증했다. 또한 섬유 특성상 닳아 해지거나 긁히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제작했다.
이미지 확대 보기
!["테러 현장에서 필수", 종이처럼 접히는 휴대용 방탄 방패]()
개발팀의 래리 교수는 "아직 제품이 개발 중이지만 위급 상황에서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방탄 장비가 총기사고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매년 총기사고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 미국에서 이러한 장비가 또 하나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미국내에서도 총기 규제 필요성에 대한 끊임없는 논의와 함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YTN PLUS 김성현 모바일PD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Brigham Young University]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