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재의 탄핵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주말 도심에선 탄핵 찬반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전 마지막 집회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양측은 팽팽한 세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본 집회는 마무리된 것 같은데요, 청와대 방향 행진은 시작됐습니까?
[기자]
청와대를 향한 행진은 조금 전인 7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촛불 물결은 청와대는 물론 총리공관과 헌법재판소, 이렇게 세 곳으로 향합니다.
각각 100m 앞까지 나아가며 이곳에서 대통령의 즉각 탄핵 인용과 황교안 권한대행의 퇴진을 촉구합니다.
오늘 집회는 밤 9시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행진을 마친 일부 참가자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일부는 광장으로 돌아와 마무리 집회를 엽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열린 촛불집회는 벌써 19번째를 맞았습니다.
특히 이르면 다음 주 박 대통령의 탄핵선고가 예상되면서 참가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탄핵인용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앞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렸던 탄핵반대 집회, 이른바 태극기 집회는 마무리됐나요?
[기자]
앞서 이곳에서 800여m 떨어진 대한문 앞에선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오후 2시부터 열렸는데, 현재 집회는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조원진, 김진태, 윤상현 의원과 대통령 측 변호인단인 서석구, 김평우 변호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변호사는 "탄핵은 범죄이고 재판할 가치도 없다며 기각이 아니라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참가자 10여 명이 서울시의회 앞을 가로막은 차 벽을 넘어 광화문 쪽으로 가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에 경력 만5천여 명을 투입하고 차 벽을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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