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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폭발 직전인데 스키를 탄다? 이탈리아 화산의 아찔한 풍경

자막뉴스 2025.12.30 오후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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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연기 기둥이 산 정상에서 치솟습니다.

에트나 산의 북동 분화구가 대규모 용암과 화산재, 연기를 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높이 100∼150m로 나오던 용암은 오후 들어 급격히 거세지면서 400∼500m까지 치솟았습니다.

화산재를 머금은 연기 기둥은 해수면 기준 8km 높이로 솟구치다 10㎞까지 더 솟아올랐습니다.

해발 3,300m가 넘는 활화산 에트나는 최근까지도 이따금 소규모 분화가 이어졌습니다.

분화구 4개 중 가장 오래된 북동 분화구는 이번에 28년 만에 가장 격렬하게 분화했습니다.

아찔한 분화에도 화산을 병풍 삼은 듯, 아래 산기슭에선 누군가 한가롭게 스키를 즐깁니다.

화창한 날씨에 스키어와 등산객, 화산 분출 장관을 렌즈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이 몰려, 당국이 골치를 앓기도 했습니다.

화산 활동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에, 당국은 경보 단계를 높였습니다.

눈이 용암과 만나 빠르게 녹으면서 고압 증기가 나오는 과정에서 큰 폭발이 날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주세페 쿠르치오 / 화산학 가이드 : 키가 정해진 기준 이상인 분은 헬멧을 써야 하고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에트나는 24시간 내내 감시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자막뉴스: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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