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이달 안에 마치고 이르면 다음 달 초 인양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7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양 받침대 33개와 인양줄 66개의 설치를 마쳤고, 배를 들어 올릴 재킹 바지선과 항구로 옮길 반잠수식 선박도 조만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오는 6월 사이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에, 풍속과 파고 등 기상 여건을 고려해 세월호를 인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탄핵 심판 선고 이후 정치 상황이 세월호 인양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외부 환경 변수나 정치적 고려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시점이 되면 세월호가 옮겨지는 목포 신항에 10여 개 부처로 구성된 합동수습본부를 발족하고, 미수습자 가족 지원 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