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롯데마트 현지 매장 절반 이상의 영업을 정지하는 등 사드 보복 수준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유통 기업들이 철수 위기를 맞으면서 중국 시장은 '기회의 땅'에서 '죽음의 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드 보복으로 중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현지 점포는 50여 곳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법에 따른 정당한 절차"라고 주장합니다.
롯데마트는 "문제가 없던 시설에 소방법, 시설법 등을 적용해 영업처분을 내린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중국에서 매년 2천억 원 가까운 적자를 내고 있어 사업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할 지경입니다.
현대홈쇼핑은 상하이 합작사인 현대가유홈쇼핑과 소송에 휘말려 있으며 작년 4월부터 방송도 중단되고 있어 철수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중국에서 빠져나오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1997년 대한민국 토종 기업으로 진출해 2010년 점포 수를 27개까지 늘렸지만, 현재 7개만 남았고 올해 추가로 2개 점포의 문을 닫을 계획입니다.
자발적인 결정이라고 하지만 중국의 '롯데마트 때리기' 영향으로 철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위기에 빠지는 배경에는 외국 기업에 배타적인 중국의 문화와 명확하지 않은 법체계로 기업환경이 나빠지는 요인이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 보호 명분으로 외국 기업에 언제든지 불이익을 주며 영업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한때 기회의 땅으로 큰 관심을 받던 중국 시장이 이제 유통업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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