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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기'로 헤어진 연인 감시...위험한 집착

2017.03.10 오전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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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헤어진 연인이 만나주지 않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일상을 감시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집착으로 인한 연인 간 폭력은 명백한 범죄입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앞유리와 옆면에 누군가 스프레이 페인트를 마구 뿌렸습니다.

범인은 40대 남성 A 씨.

2년 전부터 만나온 연인이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을 벌인 겁니다.

A 씨는 특히 위치추적기까지 이용해 헤어진 연인의 일상을 감시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위치추적기입니다.

남성은 헤어진 연인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시로 위치를 파악해 주변을 서성거렸고, 옛 연인이 다른 남성과 만나는 것을 보고 격분해 페인트를 뿌리고 달아난 겁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있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데이트 폭력도 있었습니다.

39살 함 모 씨는 최근 강원도 춘천 여자친구의 집을 새벽에 찾아가 함께 있던 여성을 맥주병으로 때리고 손도끼로 내리쳤습니다.

평소 두 사람의 관계를 안 좋게 말했다는 게 범행의 이유였습니다.

연인 간의 폭행, 이른바 데이트 폭력은 2014년에 6천 건이었는데,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만 8천 300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데이트 폭력 가해자에게 접근과 연락 금지를 경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않는 겁니다.


[한수지 / 강원 춘천경찰서 지능수사팀 : 자신의 위치가 확인된다고 느낄 때는 경찰서에 신고해서 의뢰해보거나 공업사에 물어봐서 위치추적 장치가 어디 부착돼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상대에게 폭력 전과가 있는지 경찰에 확인할 수 있는 일명 한국판 '클레어 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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