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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실패는 당신의 '의지' 탓이 아니다?

2017.03.13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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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을 빼려는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좀 하다 보면 원래대로 돌아가 많이 먹곤 합니다.

이게 본인 의지만의 문제일까요?

이성규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최근 다이어트를 시작한 직장인 A 씨, 평소보다 덜 먹으려고 노력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잘되지 않아 고민입니다.

[A 씨 / 직장인(27세) : 먹다 보면 포만감이 제대로 안 채워지는 느낌도 들고요, 어느 순간에 보면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먹고 있더라고요.]

살을 빼기 위해선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렙틴'이라는 호르몬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렙틴은 많이 먹으면 뇌에 배부르다는 신호를 주는 호르몬으로, 몸에 지방이 많을수록 분비량도 늘어납니다.

따라서 살이 쪄 지방이 많은 경우 렙틴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껴야 합니다.

그런데 뚱뚱한 사람은 렙틴 호르몬이 체내 많이 존재해도, 뇌가 이를 잘 인지하지 못해 허기짐을 느낀다는 게 문제입니다.

[임수 /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렙틴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작용해 우리의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야 하는데, 뚱뚱한 사람의 경우 염증 인자나 TNF알파, 인터루킨6와 같은 사이토카인(면역단백질)이 렙틴의 좋은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과도한 식이요법으로 단기간에 살을 빼면 렙틴 호르몬의 양이 크게 줄어 금세 배고픔을 느낍니다.

그래서 더 많이 먹게 되고 다시 살이 찌는 '요요 현상'으로 이어집니다.


전문가들은 공복감을 덜 느끼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식이 섬유의 섭취량을 늘리고 패스트푸드를 줄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또 적절한 운동과 함께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살을 빼는 것이 결과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비결이라고 조언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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