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관용입니다. 아직 대선 일자가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두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원내 1당이고요. 현재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의 네 분 경선 후보를 모시고 토론회를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90분 동안의 토론회를 지켜보시고 과연 누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 가장 적합한지 여러분의 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주관하고 KBS가 주관방송사로 중계하며 MBC, SBS, OBS, YTN이 공동으로 방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KBS 홈페이지, 페이스북, 다음 카카오, 네이버를 통해서도 생중계됩니다.
지금 제 앞에 네 분의 후보 앉아계신데 지상파를 포함한 TV 토론은 오늘이 처음이시죠? 많이 준비하셨죠? 최선을 다해서 실력을 다 발휘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요. 네 분의 좌석 배치, 그리고 발언 순서 등등은 사전에 추첨을 통해서 다 결정됐다는 것, 여러분 알고 계시죠? 첫 순서는 출마의 변입니다. 저희가 특별히 네 분 후보에게 본인을 소개하는 30초짜리 영상을 직접 만들어오시라, 이렇게 부탁을 드렸어요. 그 영상이 끝나면 이어서 40초에 자기 출마의 변 내가 왜 후보가 되어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최성 후보부터 시작입니다. 출발하시죠.
[최성]
최성입니다. 대통령이 탄핵된 가장 큰 이유는 삼성 등 재벌과의 불법적인 정경유착 때문입니다. 또 측근 비리 등 대통령의 청렴성 문제입니다. 새 대통령은 불법 정치자금 받지 않는 청렴한 대통령이어야 됩니다. 이제 더 이상 범법자 대통령은 안 됩니다. 더불어 위기의 대한민국호를 구조할 수 있는 풍부한 국정 경험이 있어야 됩니다. 저 최성 가장 청렴하면서도 풍부한 국정 경험이 있는 최성이 위기의 대한민국호를 구조해 내겠습니다. 최성, 기억해 주십시오.
[이재명]
국민 여러분, 찬겨울에 대통령 탄핵을 위해서 정말 애쓰셨습니다. 국민이 이겼습니다. 정치인이 탄핵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 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진정 무엇을 원하십니까? 권력자의 교체, 대통령의 교체를 원하십니까? 아닙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이 바뀌는 진정한 세상의 교체를 원합니다. 진정한 세상 교체,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그야말로 평등한 공정한 나라, 우리가 진정 원하는 나라 아니겠습니까? 이재명은 평생 공정한 나라를 위해서 애써왔습니다. 저 이재명을 기대해 주십시오.
[문재인]
우리 국민들 참 대단합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절반의 승리입니다. 촛불민심은 대통령 한 사람 물러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상식이 통하는 세상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이게 새로운 대한민국 아니겠습니까? 정권교체로만 가능합니다. 저 문재인이 자랑스러운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저 문재인은 준비돼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희정]
광화문 광장에는 윤동주의 새로운 길이란 시가 걸려있습니다.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그렇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야합니다. 더 이상 국론분열과 대립으로는 정권교체도 새로운 시대 교체도 이룰 수 없습니다. 탄핵을 위해 달려온 100일 만큼 새로운 시대 교체,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에 저 안희정이 앞장서겠습니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 안희정입니다.
[진행자]
네 분 후보의 동영상 비교를 해 보는 것도 참 흥미로운 그런 비교가 됐습니다. 오늘은 공통질문이 전후반부에 2개씩 준비가 돼 있고요. 그 중간에 검증토론, 주도권 토론 이런 것이 있을 텐데 제가 그때 그때 소개를 해 드립니다. 전반부 공통질문부터 시작할게요.
말 그대로 제가 던지는 질문에 네 분 후보가 40초 이내로 답변을 하시면 되고 이번에 안희정 후보가 첫 시작 순서입니다. 첫 번째 공통질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됐습니다마는 여전히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국론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 어떤 방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이 질문입니다. 안희정 후보, 시작하시죠.
[안희정]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님께 말씀드립니다. 헌재의 결정이 곧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입니다. 승복하십시오. 저는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대연정을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의 파면이라는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적폐를 청산하고 국가개혁을 완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개혁을 하려면 강력한 수단이 있어야 합니다. 국회에서 개혁 입법을 철회할 때마다 촛불을 들어달라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대연정만이 국민 통합과 국가개혁의 유일한 수단입니다.
[진행자]
다음 최성 후보.
[최성]
첫째, 대통령부터 정치인부터 국민 통합을 위해서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정치권이, 대선 후보가 분열을 조장하는 데 어떤 국민이 따라오겠습니까? 둘째, 대통합 없이 국가발전 없습니다. 하지만 당장의 대권력 때문에 원칙 없이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과의 연립 정부를 추진하는 것은 진정한 통합이 아니어서 반대합니다. 야3당과 공동개혁 정부를 구성해서 개혁적 통합을 추진하겠습니다. 청와대에 있을 때나 국회에 있을 때나 재선 고양시장으로 있는 동안 함께 보수와 함께 초당적 행보를 해 온 최성이 대통합의 시대를 일궈내겠습니다.
[진행자]
이재명 후보.
[이재명]
통합과 봉합은 다릅니다. 국가는 통합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 질서 속에서 모든 사람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함께 살아갈 수 있을 때 진정으로 통합되는 것입니다. 범죄자들과 함께 살 수 없습니다. 도둑떼를 이웃으로 두고 어떻게 통합합니까? 지금은 도둑떼 두목이 잡힌 정도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암이 걸리면 수술을 해야 됩니다. 고통스럽더라도 암과 동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통합의 이름으로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범죄자들을 용서해 왔습니다. 그게 우리의 진정한 통합을 가로막았습니다. 청산이 곧 통합입니다.
[진행자]
문재인 후보.
[문재인]
저는 정치인들끼리 모이는 것이 통합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민을 편가르지 않는 나라, 어떤 국민은 혜택받고 어떤 국민은 배제되고 어떤 지역은 잘 나가고, 어떤 지역은 차별받는 일 없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이 되면 그것이 바로 국민통합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차별 없고 비정규직과 정규직 차별 없고 남녀 차별 없는 것이 바로 국민통합입니다. 평화로운 광장의 힘이 통합의 힘입니다.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할 때 국민통합이 이뤄질 것입니다.
[진행자]
두 번째 공통질문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새로운 국가 리더십에 대한 국민의 갈망이 참 많습니다. 여론조사 등등을 통해서 저희가 네 가지 키워드를 뽑아봤는데요. 이번에 문재인 후보부터 시작인데요. 네 가지 키워드 중에 나는 다 잘하겠다는 안 됩니다. 하나만 뽑으신다면 무엇을 꼽겠는지 선택하시고 그 이유를 40초 동안 설명하시면 돼요. 문재인 후보는 공정과 청렴, 경제, 안보, 소통과 통합 이 네 가지 중에서 뭘 뽑으시겠습니까?
[문재인]
저는 경제 민생 선택하겠습니다.
[진행자]
경제 대통령. 40초입니다.
[문재인]
저는 무엇보다 경제와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준비된 후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50%를 가져가고 하위 90%가 남은 절반을 나눠 가지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대다수 중산층과 시민들은 살기가 힘들고 경제도 더 이상 성장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민생을 살려서 예술을 살려야만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우리 경제를 더 공정하고 더 평등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근본은 역시 일자리입니다. 저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안희정 후보, 네 가지 중에 키워드는?
[안희정]
저는 소통과 통합을 선택하겠습니다.
[진행자]
통합대통령, 40초입니다.
[안희정]
저는 소통과 통합을 가장 잘 할 후보입니다.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진보와 보수의 대립 뺄셈의 정치를 극복합시다. 낡은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국민을 단결시킵시다. 저는 충청남도 도정에서 여소야대를 극복하고 이미 통합의 정치를 성공시켰습니다. 소통과 통합의 정치로 도정 지지율 전국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마다 가장 높은 호감도와 안정감을 얻고 있습니다. 저 안희정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5000만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진행자]
최성 후보는 키워드.
[최성]
안보 택하겠습니다.
[진행자]
안보 대통령 40초입니다.
[최성]
안보 문제는 국가 위기 관리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초보운전자나 인기성 발언만 남발하는 아마추어는 큰일 납니다. 외교안보는 국내정치와 다릅니다. 저는 대학에서 외교안보를 가르쳤고 청와대와 국회에서 중대한 국가 안보를 책임졌습니다. 남북 접경지역인 고양시는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 안보는 국민 생명과 민생 경제와 직결돼 있습니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저 최성이 대한민국의 안보의 토대 위에서 평화정착을 일괄타결해 내겠습니다.
[진행자]
이재명 후보는 키워드.
[이재명]
저는 경제 문제를 선택했습니다.
[진행자]
경제 대통령, 시작하시죠. 40초입니다.
[이재명]
네. 우리나라 격차가 그야말로 나라 발전을 가로막고 모든 국민들의 기회를 뺏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저는 불평등을 해소하고 경제가 새로 살아나는 길로 기본 소득 제도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국가 예산이 400조입니다. 그중에 대통령이 재량으로 쓸 수 있는 돈이 142조 원입니다. 이 중에 28조 원으로 우리 국민 2800만 명,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29세 이후 청년, 농어민들에게 100만 원씩 지급하되 이것을 지역화폐로 지급합니다. 이것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동네 골목이 살아나고 자영업자도 살아나고 경제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공정한 세상이 공정한 경제를 만듭니다.
[진행자]
4가지 키워드 가운데 공정과 청렴은 아무도 안 고르셨는데 그건 네 분 다 기본이다, 이런 뜻이겠죠? 그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이재명]
제가 당연히 그걸 고를 걸로 예상했을 텐데.
[진행자]
아무튼 네 분 모두 기본이다라고 해석하겠습니다. 이번 순서는 검증토론입니다. 첫 번째 이재명 후보가 검증에 오르고요. 문재인 후보부터 시작해서 30초씩 답문 질문하시면 40초 답문으로 하나씩 질문하시는 겁니다. 이해하시겠죠? 이재명 후보 질문 받으실 준비됐죠?
[이재명]
네.
[진행자]
문재인 후보 질문하시죠.
[문재인]
이재명 후보님은 아주 명쾌하고 속이 트이는 사이다 발언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안정감이 없고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킨다라는 비판도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쪽에 치우쳐 있다는 거죠. 그런데 집권하면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내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는 그런 의무를 짊어지게 됩니다. 우리 이재명 후보께서 갈등 치유, 국민 통합, 사회적 대타협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재명]
통합이란 봉합이 아닙니다. 안정감이란 철학과 가치 그리고 일관성에서 옵니다. 시와 때, 상대와 필요에 따라서 말을 바꾸거나 태도, 가치를 바꾸는 것은 그야말로 그 자체가 불안정이죠. 저는 한 번도 제 입장이나 원칙과 가치를 바꾼 일이 없습니다. 이 사회 진정한 통합과 안정도 부패와 기득권 세력을 청산해냄으로써 모든 사람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정상적인 사회, 상식적인 사회가 됨으로써 비로소 안정되고 통합됩니다. 후보의 안정성 말씀하신다면 오히려 중대한 국가문제에 대해서 입장이 시와 때에 따라 다른 것이 더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안희정 후보가 질문하세요. 30초입니다.
[안희정]
여기 계신 모든 후보가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을 강조하십니다. 이재명 후보님께 여쭙겠습니다. 실제 지난 2월 국회에서도 우리가 바라는 많은 개혁 입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 했습니다. 우리 중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 의회에서 우리는 개혁 입법을 통과시켜야만 적폐도 청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회와 개혁 입법 통과에 대한 어떤 복안이 계십니까?
[진행자]
답변하시죠.
[이재명]
적폐 세력들과 손을 잡고 그 적폐를 청산해 낼 제도를 만들어내겠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자가당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우리 사회에 이 부패와 기득권 세력을 청산하는 과제를 그 부패와 기득권을 이용하고 있는 적폐세력들과 손을 잡고 청산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최선을 다하되 이것은 적폐 세력들과 손을 잡아서가 아니라 국민들과 손을 잡고 그야말로 정면돌파해 내야 됩니다. 그리고 특히 야권 연합 정권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적폐 청산 세력들과 손을 잡아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야권 연합 정권을 만들어냄으로써 비로소 개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최성 후보, 질문하시죠.
[최성]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차기 대통령의 청렴성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이재명 후보께서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자신은 음주운전, 무고 및 공무원자격 사칭, 특수공무집행 방해, 선거법 위반 등 전과 3범이 아니라 전과 4범이다, 이렇게 밝히면서 부끄럽지 않은 내 전과를 공개합니다라고 해명하셨는데 이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이재명]
젊은 시절에 음주운전은 제 잘못이고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드립니다. 충분히 제재도 받았고 뉘우칩니다. 그러나 나머지 두 개의 전과는 제가 변호사로서, 시민운동가로서 이 사회의 부정부패를 청산하기 위해서 희생적으로 싸우다 생긴 일입니다. 검사 사칭은 제가 한 게 아니라 방송국 PD가 사칭해서 전화한 것을 제가 검사 이름을 알려줬다는 이유로 누명을 쓴 겁니다. 역시 시립의료원을 만들다가 제가 정치에 입문했는데 시립의료원 조례안이 날치기로 폐기되는 현장을 우리 주민들이 항의하던 것을 제가 공동 대표였기 때문에 책임을 진 것입니다. 저는 제 개인을 희생해 가면서 우리나라의 공정사회와 부패 척결을 위해서 열심히 싸웠다는 징표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시간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단문단답밖에 못 해서 아쉬우실 텐데 주도권 토론 시간이 있으니까요. 그때 활용하시고. 이번에는 문재인 후보가 검증대상에 오르시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안희정 후보입니다. 시작하세요.
[안희정]
문재인 후보께서는 국가대개혁 적폐 청산의 수단으로 제가 주장한 대연정이 아닌 소연정을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보수정당들과는 손을, 연정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국민의당이 남는데 국민의당은 또 문재인 후보와는 손을 안 잡겠다고 그럽니다. 적폐청산 개혁입법 어떤 복안이 있으십니까?
[문재인]
저는 기본적으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은 국민들의 힘으로 이뤄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이 다수의 국회의원들과 함께해야만 개혁과 적폐청산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동의를 받으면서 함께 나간다면 저는 야당들도 그에 대해서 저항하거나 반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연정은 소연정으로 다수파를 이룰 수 없을 때 하는 것이죠. 지금 우리 구조상으로는 야당들끼리만 함께 힘을 모아도 충분히 다수당이 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됐습니다. 최성 후보 질문하시죠.
[최성]
문재인 후보께서 최근 영입한 전임범 특전사령관은 5.18 발포 명령자가 전두환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 파문으로 자진 사퇴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광주에서 5.18을 직접 경험한 제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 최근에 측근들의 잇따른 말실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준비된 대통령을 표방하는 문 후보님의 측근 관리, 인사검증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문재인]
전인범 장군 발언은 저도 잘못됐다고 지적했고 본인도 사과를 했습니다. 저는 저 자신이 5.18때 구속되었던 사람이라는 걸 말씀을 드리고요. 5.18 정신 누구보다도 존중하고 계승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가 모든 사람들이 다 안전할 수 없습니다. 이런저런 약점들이 있습니다. 저 자신도 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고요. 그러나 이런 분들이 또 함께 모여서 장점을 살려나간다면 그것이 우리 정권교체의 밑거름이 되고 또 앞으로 우리 국정을 제대로 발전시켜나갈 그런 인재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이재명 후보 질문하시죠.
[이재명]
저는 문 후보님께서 복지확대를 애쓰시고 또 필요하면 증세도 하겠다는 이런 입장 내주셨는데 동감합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 궁금한 게 있었는데요. 우리 문 후보께서는 5세까지 아동 수당을 첫째는 10만 원, 둘째 20만 원, 셋째 30만 원을 지급하고 기초연금을 10만 원 올려드리고 대상자도 80%로 확대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그런 정책 발표를 하셨더라고요. 이 정책에 드는 재원이 얼마 정도 되는지 그리고 또 한 가지 추가해서 물어보면 왜 법인세가 마지막 증세 수단이어야 하는지 제일 먼저 해야 되는 거 아닌지 한번 듣고 싶습니다.
[문재인]
지금 우리 이재명 후보님은 일정한 연령대의 모든 국민들 2800만 명에게 1인당 100만 원씩 그리고 또 전 국민에게 어린아이까지 또 1인당 30만 원씩 이렇게 해서 총 44조 원을 쓰겠다는 것인데 저는 기본소득 보장의 취지에는 공감을 하지만 그렇게 일률적으로 다 지급하는 것은 무리이고 계층별로 필요한 분들에게 복지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동수당이고 또 어르신들 기초연금을 인상하는 것이고 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높여나가는 것이고 청년들에게 고용촉진수당 지급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결국은 답을 또 못 들었습니다.
[진행자]
법인세 부분 답 못하셨죠? 이따 주도권 토론 시간이 있으니까요. 보니까 검증 토론은 일종에 잽을 던지는 시간이고 주도권 토론 시간이 펀치를 교환하는 시간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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