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에 미사일 방위 증강 제안 방침

일본 정부가 다음 달 말 열릴 계획인 미국과의 외무·국방 장관 회담에서 북한에 대응하는 탄도미사일 방위 체제의 증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이런 내용을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한 자위대의 역할 확대책의 일환으로 제안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탄도미사일 방위 체제 증강론은 최근 들어 북한이 잇따라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하면서 일본 내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4발을 동해 쪽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에 거의 동시에 발사한 후 여러 발의 미사일에 함께 대응하도록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나 미국 해군 이지스함의 레이더와 미사일을 육상에 배치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관련 조사를 벌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