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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행정 장관에 친 중국파 캐리 람 당선

2017.03.26 오후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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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홍콩 행정장관 간접선거에서 친 중국파 여성 후보 캐리 람이 승리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총리격인 정무사장을 지낸 람 당선자는 선거인단의 과반인 601표를 크게 웃도는 770표가량을 얻어, 300여 표를 획득은 온건 친중파 존 창 전 재정사 사장을 눌렀습니다.

선거 전 중국 당국의 노골적인 지지를 받아 반감을 사기도 했던 람 당선자가 중국 당국 승인을 거쳐 오는 7월 취임하면 홍콩 역대 첫 여성 행정장관이 됩니다.

투표 하루 전인 어제 홍콩 도심에서는 시민 단체가 중국의 선거 개입에 반대하고 직선제를 요구하며 천여 명이 참가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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