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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쿠슈너 '러 내통' 의혹도 조사...트럼프 정부 '뇌관' 터지나

2017.03.28 오전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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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보험법 좌절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사위 쿠슈너도 러시아와 내통한 의혹으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미국 의회가 트럼프 정부의 러시아 유착설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 실세로 통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조만간 상원 정보위원회의 조사를 받습니다.

지난해 12월 세르게이 키슬략 대사와 만나는 등 러시아와 유착한 의혹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내통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이 자리에 동석했습니다.

백악관은 큰 의미가 있는 만남은 아니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숀 스파이서 / 백악관 대변인 : 쿠슈너는 선거본부와 인수위원회에서 직함을 갖고 있다 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그게 그의 일이고 역할입니다.]

상원 정보위는 이번 주 처음으로 공개 청문회를 열어 '러시아 대선 개입설'을 파헤칠 예정입니다.

하원 정보위도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장을 불러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추가 보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폴 매나포트 선거대책본부장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러시아에 연루된 의혹이 줄줄이 드러나, 조사 결과에 따라 정권을 뒤흔들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36%,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반이민 행정명령에 이어 '트럼프 케어'의 좌절, 여기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까지 본격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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