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는데요,
유승민·남경필,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될지, 최종 발표까지 1시간가량 남았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오늘은 대의원 현장투표가 진행됐다는데, 지금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대통령 후보 선출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바른정당 대의원 2천7백 명이 참석했습니다.
행사 초반부터 유승민·남경필, 양측 지지자들이 각자 지지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는데요.
오후 1시 반에 시작한 행사는 후보자 정견 발표, 대의원 현장 투표 등이 끝나고, 지금은 축하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승민·남경필, 두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입을 모아 좌파세력의 집권을 막을 보수진영의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 1월 말 설 연휴를 전후로 대선 캠프를 꾸리고 본격 활동에 들어가, 지금까지 두 달 동안 짧지 않은 경선 레이스를 펼쳐왔습니다.
오늘은 대의원 현장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는 일반 당원 투표와 합산돼 30% 비중의 당원 선거인단 결과에 반영됩니다.
여기에 그간 권역별 정책토론회 때마다 했던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쳐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최종 결과는 한 시간 뒤인 오후 5시쯤 발표되는데요,
YTN은 결과 발표 상황을 생중계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경선 결과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현재까지 유승민 의원이 앞서 있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유 의원이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렸지만, 남 지사는 40%에 머물렀습니다.
일반 국민여론조사에서도 그간의 여론조사를 봐서는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오늘 대의원 현장투표를 포함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김학용, 홍문표 등 이른바 김무성계 의원들이 남경필 지사를 도왔던 만큼, 이들의 조직표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아직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오늘 경선 결과만큼 관심이 가는 대목은 경선 이후 이른바 범보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나아가 국민의당의 움직임입니다.
특히 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맞설 비문 연대, 범보수 단일화를 일관되게 주장해왔는데요.
대선 후보를 상대적으로 빨리 확정한 바른정당이 중심이 돼 후보 단일화를 타진하면서 민주당 대 반민주당, 문재인 대 반문재인 구도로 재편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선출 대회 현장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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