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송금자(가명) 할머니는 스물아홉의 젊은 나이에 병을 앓던 남편을 잃었다. 그 뒤로 할머니는 홀로 자녀를 키우느라 모진 고생을 했다. 시집살이 스트레스와 남편의 부재로 인한 고통이 수십 년 동안 할머니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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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한 때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지만 어린 자녀를 생각하면 그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이후 겨우 자식을 키워서 분가시켰지만, 현재 두 아들은 건강이 좋지 못해 형편이 좋지 않다. 큰 아들은 허리 수술로 거동을 할 수 없고 둘째 아들 역시 뇌출혈 때문에 홀로 살아가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현재 할머니는 쪽방에서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지내고 계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병까지 찾아왔지만, 비위생적인 주위 환경때문에 할머니의 건강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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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댁에는 욕실은 물론이고 변변한 화장실조차 없다. 쓰레기 더미나 흙더미 위에 용변을 처리해야 하는 삶을 견디고 계신다. 인간의 기본적 존엄성도 지킬 수 없는 현실에서 할머니에게 삶이란 살아가는 것이 아닌 버티는 것과 다름이 없다.
게다가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벌레나 세균 감염의 위험이 눈 앞에 다가왔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쉐어앤케어와 함께 송금자 할머니를 돕기 위해 나섰다. 밀알복지재단은 송금자 할머니가 깨끗한 환경에서 위생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화장실을 만들어드리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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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이미지 출처=쉐어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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