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 있는 방사선 투과 검사 작업장에서 무더기 방사능 피폭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한 방사선 투과 검사업체의 여수 사업소에서 무려 10명의 작업 종사자가 방사능에 초과 피폭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안위는 지난 1월 12일 방사선 작업 종사자의 피폭 선량 기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33살 문 모씨가 연간 허용 설량인 50mSv의 20배가 넘는 1191mSv의 방사능에 피폭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같은 작업장에 있는 35명의 종사자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한 결과 9명이 추가로 초과 피폭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가장 많은 방사능에 피폭된 문모씨는 완치가 어려운 재생 불량성 빈혈이 발병했습니다.
원안위는 업체가 방사선 1일 피폭선량을 허위보고하고, 발주자도 1일 작업량 보고 의무를 위반했으며, 작업자들도 일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원안위는 초과 피폭 원인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원자력안전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하고, 조사과정에서의 허위자료 제출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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