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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총재 사칭"...10억대 사기단 덜미

2017.04.28 오후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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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은행권을 휘두르는 국제 금융업계의 총재라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등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60살 가 모 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가 씨 등은 지난해 1월, 자신을 국제 금융업계 총재로 소개한 뒤, 건물 매입 자금을 빌려달라며 55살 A 씨로부터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기프트 카드' 12억5천만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 씨는 50억 원을 돌려준다는 가짜 채권 양도 통지서를 만들어 A 씨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 씨 조직은 불법 할인대출을 통해 기프트 카드를 현금으로 바꾸려다 카드 발급 은행의 의심을 받으면서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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