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보름 만에 지지율이 두 배 이상 껑충 뛴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이 반 토막 나 선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번 대선 기간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2위 자리가 뒤바뀐 이른바 '실버크로스'가 현실화됐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7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홍준표 후보는 10%에도 못 미치는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보름 만에 19.6%로 두 배 이상 급상승했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34.6%로 1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다투던 지지율이 17.8%로 반 토막 나 비록 오차범위 안이지만 2위 자리가 뒤바뀌는 이른바 '실버크로스'가 나타났습니다.
고령층 지지율에서 두 후보의 명암은 더욱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60대 이상 지지율을 보면 지난 조사에서 홍 후보는 18.4%에 머물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9.4%까지 높아졌습니다.
반대로 안 후보는 50% 가까웠던 지지율이 24.1%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홍 후보는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35%의 지지율로 1위로 올라섰고, 안 후보는 14.7%에 그쳐 이 지역 3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또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은 교차했습니다.
안 후보를 지지했던 고령·보수층 유권자가 홍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지지후보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홍 후보는 지난 조사 때보다 두 배 이상 올랐지만 안 후보는 10%P 이상 하락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조사의뢰: YTN·서울신문
조사기관: 엠브레인
조사일시: 5월 2일 오전 10시~밤 10시
조사대상 및 선정방법: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58명(가중 후 2,000명)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RDD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유선 31.6%, 무선 68.4%)
응답률: 17.4% (유선 10.9%, 무선 24.1%)
가중치 부여: 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2.2%p (95% 신뢰수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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