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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 논에 물 대려고 공업용수 잠갔다

2017.05.23 오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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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 피해가 농업뿐만 아니라 산업 분야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모내기를 위해 화력발전소 용수 공급을 일시 중단했는가 하면,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령댐 물이 소수력발전소 방류 수로에서 나옵니다.

하루 전보다 댐 방류량을 40% 늘렸습니다.

가뭄으로 보령댐 저수율은 사상 최저인 10.7%.

그런데도 물 방류량을 늘린 건 한시가 급한 농사를 위해서입니다.

보령 댐 하류에 있는 부사호입니다.

주변 농경지 1,900ha에 물을 공급하는 곳인데, 가뭄으로 염도가 높아져서 모내기나 못자리용으로 부적합한 상황이 됐습니다.

[황일연 / 충남 보령시 웅천읍 : 염분농도가 1,800(PPM) 정도면 가까스로 할 수 있는데 보시다시피 2,900~3,500(PPM) 나간다고 하니까 모를 심어 봐야 죽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못하고 있는 거죠.]

모내기 시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처지.

고심 끝에 보령댐 방류량을 늘려서 부사호 염도를 낮추기로 한 겁니다.

그 대신, 보령 화력과 서천 화력에 사흘 동안 물 공급을 중단합니다.

[박영오 / 한국수자원공사 보령댐관리단 운영부장 : 하류 상황이 워낙 안 좋다 보니까 고육지책으로 댐의 저수량이 워낙 적음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방류량을 늘리게 됐습니다.]

다행히 발전소는 열흘 치 물을 비축해 둔 상태여서, 전력 생산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입니다.


석유화학 기업이 몰린 충남 대산산업단지도 공업용수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주요 물 공급처인 대호호 수위가 하루 1.6%씩 줄고 있는데, 이 상태라면 다음 달 말에 용수 위기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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