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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초보 엄마는 내가 돕는다"...코끼리의 공동 육아

2017.06.19 오후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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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사람으로 치면 네다섯 살 정도의 지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암컷들이 무리 생활을 하면서 새끼도 함께 기르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이런 공동 육아 과정에서 벌어진 재미있고 감동적이기까지 한 상황이 지난달 말 서울대공원 코끼리 우리 CCTV에 포착됐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생후 11개월짜리 아기코끼리가 엄마와 함께 물가에서 놀고 있습니다.

그러다 그만, 기우뚱하더니 물에 빠지고 맙니다.

아기코끼리는 놀라 허우적대고, 아기보다 더 당황한 엄마는 발까지 동동거리며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새끼를 처음으로 키워 보는 13살 초보 엄마라 그런데요.

하지만 든든한 지원군이 곧바로 달려왔습니다.

무리의 우두머리인 35살 베테랑 아주머니 코끼리입니다.

허둥대는 엄마를 얕은 물가로 침착하게 안내하더니 함께 아기코끼리를 물 밖으로 이끕니다.


코끼리는 모계 중심의 무리 생활을 하면서 서로 도와가며 아이를 기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습니다.

아기코끼리는 이날 수영장이 있는 우리에 처음 들어갔다 이렇게 호된 신고식을 치렀는데요.

이 사건 뒤로 엄마와 아주머니 코끼리에게서 헤엄치는 법을 배워서 지금은 수영을 즐기며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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