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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600개 건물에 가연성 외장재...입주민·소방서 긴급통보

2017.06.23 오전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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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소 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영국 런던 고층아파트 화재는 가연성 외장재가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죠.


그런데 영국의 다른 600여 개 고층 빌딩이 비슷한 외장재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 서부 24층짜리 아파트 '그렌펠 타워' 4층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꼭대기까지 번졌습니다.

폴리에틸렌을 넣은 값싼 가연성 알루미늄 외장재를 따라 불길이 저층에서 고층으로 빠른 속도로 퍼진 겁니다.

이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외장재가 다른 수백 개 고층건물에도 쓰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의회에 나와서 잉글랜드 지역 건물 600개가 '그렌펠 타워'와 비슷한 외장재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의회에 오기 전에 보고받은 바에 따르면, 많은 건물이 가연성 재료를 쓰고 있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습니다.]

메이 총리는 하루에 건물 100개를 대상으로 긴급 조사를 벌이고 있고 인화성 재료를 쓴 건물의 주인과 입주민, 담당 소방서에 즉각 관련 사실을 통보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건물주들은 안전한 공간을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걸 못한다면 다른 건물을 제공해야 합니다. 주민에게 안전하지 않은 집에서 살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겠습니다.]

영국 정부가 최소 79명이 사망한 이번 참사를 겪고서야 부랴부랴 대응책을 서두르면서 이 나라의 감춰진 민낯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고층건물 수백 개 가운데 상당수가 서민 주거용이라는 사실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선진국에서도 가장 많이 위험에 노출되고 방치된 사람들은 하층민들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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