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트럼프 가짜 타임지 표지 철거 요청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가짜 뉴스'라며 주류 언론을 공격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표지 인물로 묘사한 가짜 타임지가 발견돼 타임사로부터 철거요청을 받았습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재단 소유인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 벽에, 트럼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시사주간지 타임지 표지를 표구한 전시물이 적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2009년 3월 1일에 발행된 것으로 돼 있는 이 타임지 표지에는 트럼프가 진행했던 프로그램 어프렌티스가 TV를 강타했고, 트럼프는 TV를 포함한 모든 매체의 전면에 히트를 쳤다는 문구가 삽입돼 있습니다.

이 가짜 타임지 표지는 마라라고뿐 아니라 트럼프재단 소유 다른 리조트에서도 나와 지금까지 모두 4개가 발견됐습니다.

시사 주간지 타임사는 트럼프 재단에 가짜 표지를 철거하라고 요구했지만, 트럼프 재단과 백악관은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기봉 [kgb@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