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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할 건 해야!" 찜통더위에도 묵묵히 구슬땀

2017.08.03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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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리면서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열치열, 더위와 정면으로 맞서서 땀방울을 흘리는 사람들을 양시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벌겋게 달아오른 쇳덩이를 꺼내자마자 대장장이의 망치질이 시작됩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지만, 혹여나 모양이 흐트러질까, 잠시도 도구를 내려놓지 못합니다.

가마 앞의 온도는 어림잡아 섭씨 50도.

무더위에도 에어컨을 틀 수 없다 보니 연신 옷소매로 땀을 훔치는 게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전 헌 / 대장장이 :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하니까요. 생각하기에 달린 것 같아요. 더위를 참고 일 하면 저녁에 퇴근할 때 되면 그만큼 또 시원하고.]

소방관들이 애를 쓰며 두꺼운 방화복을 입습니다.

방화복 무게만 2.5kg,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는 입는 일조차 쉽지 않습니다.

방화복은 이렇게 잠깐만 입고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덥습니다.

소방관들은 더위에도 이 옷을 입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훈련에 임합니다.

[성북 소방서 소방관 : 더운데 수고 많았습니다. 훈련 종료! (고생하셨습니다.)]

훈련을 마친 뒤 한입 가득 들이붓는 얼음물은 어느 때보다 시원합니다.

[고동욱 / 서울 성북소방서 구조대원 : 무더운 여름철에 훈련하는 게 대원들에겐 고된 일이지만 어떤 환경에도 열심히 훈련해야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무더위가 반가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기온이 0도에 맞춰진 냉동창고 안은 완전히 다른 세상.

긴 팔에, 겉옷까지 챙겨입고 얼음을 나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네파리 라데스 / 외국인 노동자 : 겨울에는 너무 추우니까 견디기 힘들어요. 여름에는 시원하니까 밖에보다 일하지 무척 좋아요.]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가 연일 계속되지만, 시민들은 자신의 일터를 지키며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더위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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