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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성 치마 속' 훔쳐보는 체험관 논란

2017.08.09 오후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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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성 치마 속' 훔쳐보는 체험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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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성 치마 속을 훔쳐보게 하는 전시관이 있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트릭아트센터를 방문했다가 불쾌감을 느꼈다는 관람 후기가 올라왔다.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한 트릭아트센터에 조선 후기 풍속화가 신윤복의 미인도 그림을 이용해 '조선 시대 여성 치마 속 훔쳐보기' 사진을 찍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체험 설명에는 '조선시대 미인의 치마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글이 쓰여있다. 위 설명은 해외 관광객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심지어 일본어로까지 번역돼 있다.

관람객에 따르면, 충격적인 사실은 입체(실제 천)로 만들어진 치마를 걷으면 여성의 속옷과 성기 모양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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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성 치마 속' 훔쳐보는 체험관 논란


트릭아트는 과학적인 화법과 특수도료를 사용해 평면의 그림을 입체 체험하게 하는 전시로,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꾸준히 관람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여성 치마 속 들여다보기'는 인증샷을 남기기 위한 예술이나 놀이가 될 수 없다. 엄연한 범죄이기 때문이다. '성폭행 체험', '성추행 체험'이 합당한 놀이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게다가 외국어로 번역해 해외 관람객들에게까지 '치마 속 보기'를 유도한다는 점도 문제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현실에서 일본인들에게 '조선시대 여성 치마 속 보기'를 권하는 행동은 충분히 국민의 공분을 살 만하다.

현재 네티즌들은 트릭아트센터 게시판 홈페이지를 찾아 '전시물을 폐쇄하고 사과하라'는 청원글을 올리고 있다. YTN PLUS는 주최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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