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26일) 새벽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로 쏜 가운데, 어젯밤 서울 도심에선 북한 선전물도 다량으로 발견됐습니다.
전단을 수거한 군 당국은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수색역 인근 도로에 엽서 크기의 종이가 흩어져 있습니다.
전단 안에는 지난달 말 북한이 쏜 대륙 간 탄도미사일의 발사 성공을 선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선전물입니다.
[목격자 : 나는 저기에 앉아서 처음에 명함 같은 걸 나눠주는 줄 알았더니 뭐가 하늘에서 떨어지더라고….]
어젯밤 10시를 전후로 이 일대에서 확인된 대남 전단만 백여 장.
북한 선전물이 다량 발견된 곳입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대부분 거둬 가 일부만 남았습니다.
서부전선 이북 북한 지역에서 넘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 저희가 거둬가서 군부대나 담당 부서에 통보했습니다. 수거는 다 했습니다.]
대남 전단은 앞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로 발사하기 하루 전인 그제에도 수도권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주로 북한 김정은을 찬양하거나 우리 정부와 미국을 위협하는 내용입니다.
군 당국은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쏜 데 이어 잇따라 대남 선전물을 날려 보낸 의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대남 전단을 발견하면 즉시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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