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철 난방 기구 사용이 늘면서 인명피해와 산불 등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장작을 쌓아두고 사용하는 화목 보일러·화목 난로는 자칫하면 큰불로 번질 위험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작더미 뒤로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고, 화마가 집어삼킨 집은 검은 재가 됐습니다.
지난달 8일 전북 부안군과 무주군에 있는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는데,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모두 나무를 연료로 쓰는 화목 보일러였습니다.
지난달 29일에도 경기 평택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남성이 숨진 사고 역시 화목 보일러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 속에 화목 보일러와 화목 난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동안 계절용 기기에서 발생한 화재 719건 가운데 화목 보일러와 화목 난로 관련 화재가 20% 정도를 차지합니다.
특히, 도시가스가 잘 공급되지 않는 농촌 지역에서는 기름 보일러보다 난방비가 적게 들어 화목 보일러나 화목 난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명희 / 경기 양주시 장흥면 : 주로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시골에서 사용하고 있거든요. 갈수록 난방비가 비싸다 보니까 이 화목 보일러를 조금 요새 같은 경우는 많이 사용하고….]
자칫 화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연료 투입구를 닫아 불이 바깥으로 번지지 않게 하고, 주변에 나무나 종이 상자 같은 땔감, 인화성 물질을 보관해서도 안 됩니다.
[이영주 /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과하게 많이 연료를 넣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과열이 되면서 또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의 연료를 주입하는 것….]
연통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막히거나 파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주현 / 경기 양주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배관이나 이런 연통에 쌓여 있는 분진으로 인해서 불티가 외부로 흩어지고 특히 여기와 같이 야산으로 화재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소방은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 시 대피하기 어려운 취약시설 위주로 화목 보일러와 화목 난로 집중 점검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김현미
디자인 : 신소정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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