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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볼모 삼지 마라"...아파트 경비원들 시위

2017.09.15 오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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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현직 입주자 대표 사이의 갈등으로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노동자 등이 월급을 받지 못해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대전의 한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노동자, 시설 관리자 등 70여 명은 아파트 곳곳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월급을 받아야 했지만, 아파트 전·현직 입주자 대표 사이의 갈등이 생겨 2주가 넘은 지금까지도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입주자 대표 A 씨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해임됐고 B씨가 새 입주자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아파트 공금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려면 관리소장 직인과 입주자 대표 직인, 위탁관리회사 직인 세 가지가 필요한데 현 대표가 전 대표에게서 직인을 넘겨받지 못해 급여가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2주 앞둔 상황에서 급여가 지급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경비원들이 직접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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