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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한국인 30대 여성 피살

2017.10.02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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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0대 여성이 이집트 서부 오아시스 마을에서 살해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이집트 서부 '시와' 마을의 한 주택에서 한국인 36살 김 모 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이 여성의 시신에서는 흉기에 의한 상처가 남아 있었습니다.

시와 지역 경찰은 주민의 신고로 출동해 현장에서 용의자인 20대 이집트인 남성 K씨를 체포해 피해 여성과의 관계와 살인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테러나 특정 세력에 의한 표적 살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수년간 이집트에서 체류해 왔으나 한국 교민과는 이렇다 할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서쪽으로 약 900km 떨어진 시와는 기원전 8세기부터 드넓은 모래사막과 푸른 오아시스로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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