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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돌목 바다에서 올라온 '명량대첩, 그 날의 절박함'

2017.10.12 오후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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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크게 물리친 명량해협에서 유물이 많이 나왔습니다.


무기도 나왔는데, 당시 상황이 얼마나 열악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탄환이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13대 133!

전함 차이만 봐도 울돌목, '명량'의 전투는 도저히 이길 수 없던 전쟁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부족했던 것은 단지 배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름은 2cm가량에 표면을 갈아 동그랗게 만들었습니다.

치열하게 전쟁이 벌어진 명량 바다 밑을 수색해 처음 발견된 돌 탄환입니다.

새알처럼 작다고 해서 '조란탄'이라고 부릅니다.

판옥선과 거북선의 주포였던 '지자총통'에 들어가는 탄알인데, 원래는 돌이 아니라 철입니다.

싸울 수 있는 총알이 부족해 돌을 갈아 만들었다는 얘기입니다.

[노기욱 / 전남 이순신연구소장 : 날아가는 산탄을 쇠로 만들 수가 없으니까 돌로 만들어서 돌 탄환을 (전투에) 썼다고 봤을 때 당시 전쟁 상황이 (얼마나 열악했는지) 더듬어볼 수 있습니다.]

화살보다 강력한 석궁의 방아쇠도 발견됐습니다.

멀리 있는 왜군 장수를 저격하는 무기도 쓰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개인용 소총인 '소소승자총통' 석 점을 포함해 지난 2012년부터 발견된 명량대첩 무기는 모두 12점.

고려청자와 배를 정박할 때 썼던 닻돌 등 다른 유물까지 합치면 9백 점이 넘습니다.


[문환석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 과장 : 수심이 3~20m가량 되는데 (물살이 빨라) 시야가 전혀 안 나오는 겁니다. 시야가 확보 안 되는 곳에서는 바로 옆에 있는 것도 모르지만, 이 장비(수중 음파 탐지기)를 이용해서 4m가 넘는 물체까지 찾았습니다.]

왜군이 썼던 칼과 긴 창, 갑옷 같은 유물도 발견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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