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실물 없이 인터넷에서만 거래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는 주택 매물이 등장했다. 잉글랜드 동부 그림즈비에 거주하는 션 앳킨슨(Sean Atkinson) 씨는 본인의 집을 18비트코인에 내놓았다.
현재(30일) 기준으로 1비트코인의 시세가 690만 원가량이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주택 매매가는 1억 2천만 원 상당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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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다양한 종류의 물건이 거래되는 것을 본 앳킨스 씨는 "집이라고 안될 것이 없다는 생각에 매물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돈이 영국 화폐 제도에 묶여 있는 것보다 비트코인 소유가 장기적으로 더 가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
영국에서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는 주택 매물이 나온 것이 처음은 아니다.
얼마 전 한 회사가 같은 방식으로 주택 매매를 시도했었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인이 주택 매매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한 것은 처음.
아직 매매가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앳킨슨 씨는 "천장과 벽에 여러 예술가가 그린 작품도 있다"라며 주택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불안정한 가격과 중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상승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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