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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 北 핵실험 안 한 2개월간 자극한 것 우려"

2017.11.24 오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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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하지 않은 지난 2개월 동안에도 미국이 북한을 자극하고 도발하려 한 것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모스크바를 방문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을 구실로 한 과도한 역내 군비 확충과 군사화는 허용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파트너들의 주의를 촉구했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의 조치는 북한 위협을 응징하기 위한 합당한 조치에 전혀 비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미 이행 단계로 들어간 미국의 동북아 미사일 방어 시스템 배치 계획은 각별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을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일본은 다른 나라 정권을 무력·군사적으로 교체하는 목표를 세운 적이 없지만,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키기 위해 대북 압박을 최대한으로 증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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