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릴러와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영화 팬이라면, 이번 주 극장가를 놓칠 수 없습니다.
반전의 묘미가 살아있는 스릴러 세 편이 치열한 경합을 벌입니다.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영화 / 감독 : 장항준
새집에 이사 온 다음 날.
형이 괴한에게 납치되고, 19일 뒤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옵니다.
어딘가 변해버린 형의 정체를 뒤쫓는 동생.
두 형제의 엇갈린 기억은 어둡고 충격적인 진실과 맞닿아있습니다.
급변하는 서사를 설득력 있는 연기로 전달한 강하늘, 야누스 같은 두 얼굴의 형을 완벽히 소화한 김무열의 연기가 인상 깊습니다.
[김무열 / 영화 '기억의 밤' 유석 역 : 놀랄만한 반전의 반전이 있는 건 확실하고, 퍼즐을 맞춰나가는 그런 쾌감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드라마 '싸인' 예능 '무한상사'로 대중에게 친숙한 장항준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입니다.
[장항준 / 영화 '기억의 밤' 감독 : 똑같은 공간, 똑같은 시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전혀 180도 다른 이야기로 전개되는 부분들이 굉장히 흥미로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 영화 / 감독 : 김홍선
달동네 아리동에서 30년 전과 똑같은 수법의 살인사건이 재발하고, 동네 터줏대감과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공조 수사에 나섭니다.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백윤식과 성동일, 천호진과 배종옥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백윤식 / 영화 '반드시 잡는다' 심덕수 역 : 연기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현실 생활 같은 호흡을 느꼈습니다.]
한국 상업영화에서 드문 중년 배우 중심의 스릴러로 반전과 현실적 범죄 묘사가 돋보입니다.
[성동일 / 영화 '반드시 잡는다' 박평달 역 : 현실처럼 되어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저런 일이 세상에 어딨어'가 아니라 '그래, 아직도 저런 게 해결되지 않았고 저런 일이 없어야 하는데 일어나고 있구나' (느낄 수 있는….)]
■ 영화 / 감독 : 케네스 브래너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가는 초호화 열차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명탐정 포와로가 해결에 나섭니다.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명작이 1974년과 200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영화화됐습니다.
원작을 모른다면, 반전까지 200% 즐길 수 있고, 원작을 알아도, 초호화 배우진과 시대 고증에 충실한 미술을 보는 재미가 살아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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