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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의 그늘' 페루 고대 유적 훼손 위기

2017.12.03 오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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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루에서는 수도권 일대에 자리한 고대 유적들이 점점 설 곳을 잃어가면서 훼손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화가 빚은 문제인데, 부족한 정부 예산과 사회적 인식 탓에 보존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 년여 전, 잉카제국 이전 문명이 남긴 고대 신전 '우아카 푸클라나'입니다.

수도 리마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있는 지금은 고층 아파트들로 빼곡히 둘러싸여 있습니다.

옛날 옛적, 성지순례의 중심지였던 '파차카막'에는 고속도로가 들어섰습니다.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인구 증가 현상이 만든 풍경입니다.

페루 전체 면적은 한반도의 여섯 배.

하지만 인구 대부분이 리마에 밀집돼 있다 보니, 주거지와 상업지 모두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유적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겁니다.

[록산나 고메즈 / 고고학자 : 많은 유적지가 상당 부분은 보존돼 있지만 본래 면적은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리마 안팎에는 4백여 개의 고대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보존 작업은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들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당수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건데, 쓰레기 폐기장으로 전락한 곳도 여럿입니다.


부족한 정부 예산이 가장 현실적인 문제지만, 사회적 관심도가 낮은 탓도 있습니다.

때문에, 당국 차원에서 자국의 유적 보존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고고학자들은 지적합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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