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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행정부, 대북 전쟁 검토' 재확인

2017.12.09 오후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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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워싱턴대 부설 국가안보문서보관소가, 공개된 미국 정부 기밀문서 내용을 종합한 결과, 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실제로 계획했다가 막대한 인명 피해 때문에 논의를 접은 것으로 재확인됐습니다.


당시 대북 특사를 지낸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은 1998년 12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만나, 미국이 1994년 북핵 위기 때 전쟁을 계획했다고 털어놓으면서, "한국과 미국 전력을 합치면 의심할 여지 없이 이길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를 낸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미국 국방부는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첫 석 달간 한국군 49만, 주한미군 5만2천 명이 숨지거나 다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은 이후 전쟁 검토를 자제한 뒤 1998년 6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과 맺은 제네바 핵 합의가 북한 강경파 득세로 파기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한국에 따로 당부했습니다.


또, 1999년 평양을 방문한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용납할 수 없는 위협"으로 규정하고, 핵 프로그램이 강행되면 북-미 관계에 "심각하고 부정적인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안보문서보관소는 클린턴 행정부가 한반도 안보 문제를 빠르고 쉽게 해결하려는 비현실적인 희망을 품지 않았고,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수 있는 완벽하고 검증 가능한 확약을 받아낼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삼았다고 해석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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