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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끊는 약으로 암 치료한다?

2018.01.03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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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을 끊게 하는 약이 항암 효과가 있다면 어떨까요?


이처럼 기존 약의 새로운 용도를 찾는 것을 '신약 재창출'이라고 하는데요.

제약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술을 조금만 마셔도 두통과 구토를 일으켜 술을 끊게 하는 알코올 중독 치료제 '안타부스'

지난 1970년대부터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리는 밝혀지지 않습니다.

최근 덴마크와 미국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이 약이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를 규명해 항암제로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허원기 / 서울대 교수 : (안타부스를 복용하면) 결과적으로 단백질 분해 경로를 막고, 그러면 불필요한 단백질이 분해되지 못하고 축적되고 독성을 나타냅니다. 암세포가 결국 죽게 되죠.]

또 다른 연구팀도 지난해 구충제 '이베멕틴'이 난소암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이미 상용화된 약에서 새로운 용도를 찾는 신약 개발의 한 전략입니다.

이들 연구가 실제 신약개발로 이어질 경우 개발 비용과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신동승 / GPCR 대표이사 : 신약 재창출은 적어도 기존 약으로 쓰이면서 임상 1상까지의 과정, 사람에서 안전성까지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질병의 효과만 검증하면 약으로 갈 수 있어요. 빠르게 임상 2상을 진입할 수 있는 게 장점이고요.]

이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인체 효능을 알아보는 임상시험까지 드는 비용은 통상 기존의 1/10, 기간은 절반 정도 줄어들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신약 후보 물질 만 개 가운데 실제 출시되는 의약품은 1종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요소가 큰 신약 개발.

예산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신약 재창출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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