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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54개국 유엔대사, 트럼프 '거지소굴' 발언 사과 요구

2018.01.13 오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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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아프리카 각국 대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거지소굴'이라고 표현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아프리카 54개국 유엔 주재 대사들은 성명을 통해, 충격적이고 인종차별적 외국인 혐오 발언이라며,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인들의 피부색을 폄하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당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범아프리카 국제기구인 아프리카연합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했고 보츠와나와 세네갈은 각각 자국 주재 미 대사를 초치해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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