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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묻힌 윤이상, 23년 만에 고향 통영으로

2018.01.20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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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의 묘가 독일 베를린에서 고향인 경남 통영으로 이장됩니다.


고향인 통영을 누구보다 그리워했던 윤 선생의 소망이 사후 23년 만에 이뤄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소원은 고향인 경남 통영의 바다를 다시 한 번 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군사정권 당시 북한을 방문한 이력으로 이른바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면서 이념 논란에 휩싸여 고국을 방문할 수 없게 됐고, 지난 1995년 머나먼 이국땅 독일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올해로 구순이 넘은 윤 선생의 미망인 이수자 여사는 얼마 전 고향을 그리워한 선생의 마음을 편지에 담아 베를린에 보냈습니다.

베를린 가토우 공원에 있는 윤 선생의 묘를 통영으로 이장하길 원한다는 내용인데, 베를린 시 측에서 이장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외교부를 통해 전했습니다.

이로써 윤 선생의 유해는 사후 23년 만에 고향 땅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습니다.

[윤정 / 윤이상 선생 딸 : 원하시던 고향 땅, 양지바른 언덕에 바다가 보이고 파도소리 들으면서 쉬게 하고 싶은 아버지에 대한 마지막 바람이라 생각합니다.]

통영시는 윤 선생의 생전 뜻에 따라 바다가 잘 보이는 장소를 영원한 안식처로 준비했습니다.

오는 3월 30일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에 맞춰 선생의 유해를 고향에 모신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진 / 통영시장 : 베를린 담당 구청 측과 구체적인 이장 방법과 일정, 여러 상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현대 음악가인 동시에 이념 논란의 희생자였던 윤이상 선생.

그를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올해 주제는 '귀향'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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