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여자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오달수를 홍보 모델로 썼던 부산경찰청의 입장이 자칫 곤란해질 뻔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8월, 배우 오달수가 등장하는 옥외 광고판을 부산 경찰청, 해운대 해수욕장 등에 설치했다. 오달수는 당시 '사회적 약자호보'(젠더폭력-여성, 학대·실종-아동·노인·장애인, 청소년보호-청소년)를 위한 캠페인 모델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 보호 캠페인 모델이 무색하게도 최근 오 씨가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폭로되었다.
다행히 부산 경찰청은 오달수의 성폭력 폭로가 터지기 전, 다른 캠페인으로 광고를 교체했다. 경찰은 교체 시기가 되어서 광고를 교체한 것이지만, 자격이 없는 사람이 광고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 시달릴 뻔 했다.
오씨가 출연한 영화나 예정작들도 오 씨의 성폭력 의혹 때문에 덩달아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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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달수가 출연한 영화를 홍보하는 입간판이 오달수 성폭력 의혹 이후 사람들의 눈에 뜨이지 않게 돌려져 있는 것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CGV 영화관에 설치된 오달수 입간판 중에 오달수의 등신대만 뒤집어져 있는 사진에 네티즌들은 "아예 치우라"는 반응과 함께, "영화관이 아닌 관객이 돌려놓은 것 같다. 영화관이라면 아예 치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오달수는 오늘 중으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 = 부산경찰, 익스트림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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