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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살해 후 소각장에...딸에게 아버지 행세까지

2018.03.19 오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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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료를 살해하고 시신을 쓰레기로 위장해 버린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범행을 감추기 위해 죽은 동료의 딸에게 아버지 행세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송태엽 기자입니다.

[기자]
50살 이 모 씨는 직장에서 알게 된 59살 양 모 씨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혼해 혼자 살았고 대인관계가 좁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4월 4일 둘 사이에 다툼이 생겼습니다.

이 씨는 자신의 원룸에서 양 씨를 살해하고 이튿날 시신을 비닐봉지에 겹겹이 싸서 한 초등학교 앞 쓰레기장에 버렸습니다.

환경미화원인 자신이 평소 쓰레기를 거두는 곳이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이 씨는 양 씨의 시신을 쓰레기 차량에 담아 소각장에 유기했습니다.

들키지 않을 것 같던 이 씨의 범행은 실종 신고된 양 씨의 신용카드가 인천 지역 술집에서 사용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카드를 사용한 사람이 이 씨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 씨는 범행 전에 양 씨로부터 8천여만 원을 빌리고, 양 씨를 살해한 뒤에도 양 씨 명의로 5천여만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양 씨의 목소리를 흉내 내면서 구청에 휴직계를 내고 양 씨의 딸에게는 대학 등록금도 보냈습니다.


[김대환 / 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계속 사용을 했고요. 또 피해자 딸한테 정기적으로 피해자가 보낸 것처럼 용돈을 보냈기 때문에….]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양 씨가 자신의 가발을 잡아당겨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금전을 노린 치밀한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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