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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회장, MB 친인척에 '현금·양복·가방' 선물

2018.03.20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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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22억 원이 넘는 불법 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 전 대통령과 부인, 사위 등 일가 친인척들에게 고가의 양복과 가방도 선물한 것으로 검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이 전 회장의 이 전 대통령 일가를 향한 전방위 로비 행태가 검찰에 포착된 겁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청구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로비 내역이 자세히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인 2008년 1월 수제 맞춤 양복 천230만 원 상당의 의류를 제공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150만 원 상당의 양복 5벌과 180만 원 상당의 코트 1벌을 받았고, 이상주 전무 등 사위 2명이 각각 양복 1벌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의 임기 막바지이던 2010년 12월에는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현금을 전달했습니다.

241만 원 상당의 루이뷔통 가방을 구매한 뒤 이 가방에 5만 원권으로 현금 1억 원을 담아 이상주 전무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품 가방과 돈은 아내 이주연 씨에게 전달됐고, 이 씨는 청와대 관저에서 이를 김윤옥 여사에게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금융 관련 정부 고위직 등을 노리고 이 전 대통령 측에 청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김윤옥 여사를 통해 3억5천만 원, 이상주 전무를 통해 8억 원,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통해 8억 원이 각각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성동조선에서 비자금으로 조성된 20억 원을 청탁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수뢰 후 부정처사를 혐의를 적용했으며, 김윤옥 여사와 이상주 전무가 공모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검찰 소환 조사에서 이런 돈이 오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다며, 관련자들의 진술도 자신의 처벌을 면하기 위한 허위진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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