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파주 임진각에는 북녘땅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오후 들어 이곳 임진각을 비롯한 안보 관광지는 관광객들과 견학생들로 점점 북적이면서 들뜬 분위기입니다.
특히 북녘에 가족을 두고 온 실향민들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치며, 이번 정상회담이 큰 결실을 맺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실향민의 말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영식·이강호 / 실향민 : 19살 때 6·25전쟁이 나서 아직 피난 생활하는 셈이지. (정상 회담) 잘 되면 또 고향에 가볼 수 있을 줄 알아요.]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과 북 정상의 만남에 이곳도 접경지역의 긴장감 보다는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망원경으로 임진강 너머 북녘땅을 바라보며 평화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통일대교로 가는 길목에도 평화의 봄이 찾아왔습니다.
시민들은 거리에 평화를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내걸며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소망했습니다.
비무장지대를 가르는 철책선에는 형형색색의 소망 리본이 내걸렸습니다.
통일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가 빼곡히 적힌 리본에는 설레는 시민들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임진각 관리사무소는 평소보다 2배 가까운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다며, 정상회담을 맞아 내일 하루 무료로 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정상 만남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시민들은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기다리며 한마음으로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임진각에서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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