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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리스트' 김기춘 前 비서실장 "죄인 줄 몰랐다"

2018.06.08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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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절 불법 보수단체 지원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협조를 구하는 게 범죄가 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화이트리스트' 사건 첫 공판에서 '전경련이 과거에도 시민단체를 도운 적이 있다고 해서 협조를 구했다'며, 협박해서라도 돈을 받아내라고 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측 변호인은 '구체적인 내용을 묻지도, 보고받지도 않았다'며 조 전 수석이 관여한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또 조 전 수석이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4천5백만 원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 '정치적 스승으로 알고 지낸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순수한 격려금을 받았다고 생각했다'며, 청탁 요청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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